개발자 현타(슬럼프) 올때 보세요
백엔드 6년차를 앞두고 있는 사람입니다.
같이 시작한 동기들은 3년차 때 전직하거나(Front Or 기획) 전업하거나(일반 사무 or 서비스 등) 하더라구요.
5년차가 지나니깐 이제 저도 슬슬 현타가 오고, 회사일만 해서 언제 집마련하고 차 좋은거 끌고 하나 싶은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아무래도 슬럼프가 아닐까 싶어서 주말에 커피숍에서 알바도 해보고, 퇴근 후 술집에서 주방 보조도 해보면서 이것 저것 건드려봤어요.
근데 커피숍에서 사장님이 키오스크 업체 비용은 아까운데 키오스크 가지고 싶다는 말에 bootstrap 템플릿 하나 사서 가게에 맥미니 하나 30에 당근한거 놓고 홈서버 만들어서 키오스크 하나 만들어드리니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같은 취지로 술집에도 똑같이 해드리니 돈 백 주시면서 앞으로 유지보수 신경써달라고, 그러면서 사업체 하나 내서 소소하게 자영업자 도와주는 업체 하나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해주시던데
뭔가 남을 즐겁게하는 개발이 어떤건지 느낌이 오더라구요. 여태껏 누군가 시켜서 영문도 모른체 이 서비스는 누가 사용할 것인가 관심도 없이 개발하다가 실제로 사용자들이 어떤점에서 좋은 경험을 느끼고, 내가 만든 서비스를 바로 내 눈 앞에서 이용하는 것을 보니깐 재밌었어요.
여러분도 현실에 지쳐서 포기하고싶어질때가 있을거에요. 그럴때는 콧바람좀 쐴 겸 다른일을 해보는것도 좋은 것 같더라구요.
그 안에서 새로운 개발 패러다임을 찾을 수 있고, 잃어버린 개발 의욕도 찾을 수 있을거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