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었던 오디오북
버스를 타고 통근하는데, 편도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주로 오디오북을 듣습니다.
올해 들은 오디오북들에 대한 소감과 평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리랑 - 조정래 ★★★★★
일제시대 군산 일대의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중간 스펙트럼의 사람이 거의 없이 친일과 항일로 사람들을 분류가능한 것처럼 묘사함
리디밍 러브 - 프랜신 리버스 ★★★
창녀를 구원하는 성자같은 농부 이야기로 해석하는 기독교인이 많은데
신앙을 무기로 타인을 "바로잡는" 가스라이팅의 기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글솜씨는 훌륭합니다.
도로시 죽이기 / 팅커벨 죽이기 - 고바야시 야스미 ★★★
앨리스 죽이기와 같은 임팩트는 부족합니다
동일한 세계관으로 속편을 뽑아내는 능력은 탁월합니다.
팅커벨 죽이기의 피터팬은 굉장히 그로테스크한 매력이 넘칩니다.
어지간한 헐리우드 영화의 빌런은 근접할 수 없을 정도로 악하네요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 히가시노 게이고 ★★
매스커레이드 시리즈는 TV 미스테리 극장 시나리오로 딱입니다.
침입자 - 오사카 케이키치 ★★★★
1930년대 일본 추리소설의 품격
돈키호테 - 미겔 데 세르반테스 ★★★★★
어리석은 열정과 신념이 없다면 이루어지는 게 있을까요.
사라진 사람들 - 보루 ★★★
블랙미러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편을 보는 줄
162번째 세계의 태임이 - 남유하 ★★★
자기계발서로 생각해야지, SF라고 생각하면 지리멸렬
평행우주에 번호를 매길 수 있다니... countable이라고?
사실은 한 사람이면 되었다 - 정해연 ★★
자존감없는 사람들을 위한 자기계발 소설?
오션빌 - 배명은 ★★★
앞부분의 긴장감이 돋보임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
죄책감에 쉽게 빠지는 사람들을 위한 달콤한 이야기
애초에 죄책감을 왜 가지는 건지
프로젝트 헤일메리 - 앤디 위어 ★★★★★
이것이 하드코어 SF다. 삼체가 커피라면 이건 TOP다
외적으로 매우 다른, 인류와 외계 지적 생명체의 공통점을 성찰하게 함
마션 - 앤디 위어 ★★★★★
과학한다는 것은 시도와 실패 속에서 낙관적인 집요함으로 목표에 도달하는 것
파견자들 - 김초엽 ★★
등장인물의 어떤 점에 공감해야 하는 건지.
십자도 살인사건 - 윤자영 ★★★
뻔뻔한 김전일류 추리소설. 너무 뻔뻔해서 자연스러움
초월하는 세계의 사랑 - 우다영 외 6인 ★★
SF를 표방한다면서 감정 과잉
서머셋 몸 단편선 - 서머셋 몸 ★★★★
인생의 비극은 죽음이 아니라 사랑하기를 그만두는 것
종말 하나만 막고 올게 - 임태운 ★★★★★
이게 바로 로맨틱 SF
결혼은 서로를 향한 구속이 아니라 서로를 구원하는 것
그녀가 마지막에 본 것은 - 마사키 도시카 ★★★
플롯이 복잡하고 우연이 반복됨
한강 - 조정래 ★★★★
1960년부터 20년간의 기적의 경제 발전기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 정보라 ★★★★
정보라의 상상력은 여전히 자유롭습니다. 포항에서 살고 있군요.
블랙쇼맨과 운명의 바퀴 - 히가시노 게이고 ★★
출판사와의 계약으로 마지못해 쓴 것 같은 양산형 추리물
13.67 - 찬호께이 ★★★★
홍콩의 현대사를 엿볼 수 있는 옴니버스인 척하는 장편 추리소설
삼체 - 류츠신 ★★★
넷플릭스 드라마 공개를 계기로 다시 한 번 봤으나 여전히 중국 체제 옹호가 거슬림
하드 SF로는 초반에 준수하지만 뒤로 가면 수준미달.
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 - 엘 코시마노 ★★★★
미국의 페이퍼백 추리소설의 저력이 보입니다.
좌충우돌하는 사건에 말려들어가는 주인공이 된 느낌에 빠지게 하는 필력
레이크사이드 - 히가시노 게이고 ★★★
한국이고 일본이고 입시에 올인하는 교육환경이 큰 문제입니다.
인생 - 위화 ★★★★★
소중한 것들을 잃어가는 과정이 인생이기 때문에 무언가 소중한 것을 가져야 합니다.
수상한 사람들 - 히가시노 게이고 ★★★★
클리셰 탈출을 위한 추리작가의 몸부림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막스 베버 ★★
사회과학의 시초가 된 논문
사회과학이 훈고학에 불과하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저작
테스터 - 이화영 ★★★
혈연에 대한 집착이 22세기에도 계속될 거라고?
탐정이 아닌 두 남자의 밤 - 최혁곤 ★★★★
진부한 설정으로 시작하지만 진부하지 않고 스피디한 이야기 전개
파친코 - 이민진 ★★★★
부산 영도에서 오사카로 이어지는 한 가족의 일대기
기독교적인 셋업은 미국에서 출간된 소설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리볼브 - 이종관 ★★★
전작 "현장검증"에서 범죄와 수사묘사의 디테일이 돋보였습니다.
그 장점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더블 - 정해연 ★★★
설정이 재미있긴 한데 감정이입이 안 됩니다.
"뭐 어쩌라고"라는 생각으로 듣게 되네요.
브루투스의 심장 - 히가시노 게이고 ★★★
1988년 작품.
게이고가 자기 스타일을 만들어가던 시기의 흔적이라 보면 재미있습니다.
익명의 소녀 - 그리어 헨드릭스, 세러 페키넨 ★★
헐리우드 영화 스타일의 스릴러, 진부합니다.
망내인 - 찬호께이 ★★★★★
13.67 보다 더 훌륭한 게 나오리라 생각을 못했는데 잘못 생각했네요.
한국의 현실에도 딱 맞는 이야기입니다.
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 - 한새마 ★★★
영화 시나리오였던 듯? 평이함
당신의 4분 33초 - 이서수 ★★★★
실패한 인생에 대한 서늘한 위로. 배경음이면 어떻습니까.
헬프 미 시스터 - 이서수 ★★★
다양한 형태의 노동 현실을 가감없이 보여줍니다.
청계산장의 재판 - 박은우 ★★★
사건을 위해 개연성은 내버렸네요. 재미는 있습니다
그림자밟기 여관의 괴담 - 오시마 기요아키 ★★★
괴담처럼 보이는 독특한 분위기의 추리소설. 사건 해결은 의외로 신속
화폐 권력과 민주주의 - 최배근 ★★★
모피아에 대한 지적은 동의하나 사회소득에 대한 이야기는 계량적이지 않음
옥수수밭과 형 - 천선란 ★★
복제된 사람에게도 가족이 꼭 필요한지.
사라진 나라의 아이들 - 이성진 ★★★★★
조선 말 망국의 시대를 참담히 겪어내는 의사의 "아이 잡아먹는 양놈" 사건에 대한 추리 후일담.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닮아있다
친애하는 슐츠씨 - 박상현 ★★★★★
이렇게 올바른 미디어 비평이 있었다니.
미국 진보 매체의 우아한 칼럼 느낌이다.
썬킴의 거침없는 중국사 - 썬킴 ★★★★
썬킴의 역사 이야기는 쉽고 재미있으면서 맥락을 잘 짚는다
환 - 김시안 ★★★
전생의 기억이라는 소재를 SF로 승화시킨 훌륭한 플롯.
심리 묘사가 설명조인 것이 아쉬움
라일락 붉게 피던 집 - 송시우 ★★★★
다양한 등장인물의 입장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미스터리 소설
희망이 죽은 밤에 - 아마네 료 ★★★
두 소녀의 깊은 우정에 대한 이야기.
미스터리가 끝까지 잘 유지된다.
연적 - 김호연 ★★★
불편한 편의점보다 훨씬 낫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 - 피터 스완슨 ★★★★
초반부터 흥미를 끄는 연출이 돋보임. 역시 헐리우드형 스릴러
갈아 만든 천국 - 심너울 ★★★★
"허무한 매혈기"는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와 비교하며 감상할 가치가 있습니다.
편지 가게 글월 - 백승연 ★★
누군가에게 따뜻한 글을 남기고 싶어하는 자기포장의 향연
사라진 서점 - 이비 우즈 ★★★
대체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을 뭐하러 찾는 걸까요.
"폭풍의 언덕"도 재미가 없는데
엘리베이터 거울 속으로 들어간 남자 - 김옥숙 ★★★
설정이 신선합니다
지구에서 사랑받은 우뭇가사리 - 백연화 ★★
과도한 감성충만은 SF의 방해요소입니다.
외계인 침략자가 호의에 감동받다니요.
나는 보아 잘 안다 - 이무영 ★★★★
1934년 작품인데 현대소설같이 세련됨
망원동 브라더스 - 김호연 ★★★★
역시 데뷔작이 가장 뛰어난 작품이군요.
물론 주인공 외의 3인은 현실적인 인물은 아닙니다.
젊은 근희의 행진 - 이서수 ★★★
아무 것도 마무리되지 않는 개운하지 못한 결말
셜록홈즈 전집 1권~9권 - 코난 도일 ★★★★★
총 100시간이 넘습니다.
무지 오래 걸렸습니다만 매우 만족합니다.
착한 소녀의 거짓말 - J.T.엘리슨 ★★★★
버지니아 주의 사립여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살인 미스터리
긴장감이 거의 끝까지 유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