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자 이직 하루만에 퇴사 결심하였습니다
제목만 보고 배부른 소리라고 하실 것 같습니다.
합격했다고 비는 기간동안 탱자탱자 논 제 자신이 한심스러워 잠이오지 않아 넋두리라도 해보고자 글을 씁니다.
c#, js(jquery)로 2년 채우고 프론트를 집중적으로 해 보고 싶어 이직을 했습니다.
react, typescript, nextjs로 포트폴리오를 2개 만들고 이이력서 40개 가량 넣고 3군데에서 연락이 오고 그 중 한곳에서 합격하니 합격까지 2주밖에 걸리지 않았으니 공백은 1개월 밖에 되지 않으니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게 운이 좋은건가?)
합격하고나서 하루만에 퇴사를 결심한 계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최종합격 후 2주가 넘는 유예기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첫 출근하니 대표님을 제외하고 그 누구도 제가 입사하는 줄 몰랐습니다. 10분전에 도착하여 서있으니까 왜 왔냐는 표정으로 반겨주시더군요...
2) 이에따라 입사 후 준비된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모니터는 방치되었던 빈 자리에 있던 것이 제 것이 되었고 본체는 어디 구석에서 있던 본체가 제 본체가 되었지요. 끈적끈적하고 키 사이사이에 먼지가 낀 키보드가 절 반겼을때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헤어볼마냥 자리 위에서 굴러다니는 먼지는 그 자리에서 일하시던 분의 애완먼지였을까요..
3) 프론트로 입사했지만 이전 직장에서 full stack(aka 잡부)로 일을 하였기에 당연히 잡부가 되더군요. 오후에 다른 선임님이 제가 담당할 업무를 빠르게 설명해주시더니 알게 되었습니다..
4) 이전에 계셨던 분이 프론트를 전담하셨는데 모종의 이유로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래서 소스코드를 제대로 아시는 분이 없습니다. 급하게 백엔드 개발자분이 아시는 선에서 제가 수정해야 할 파일을 정리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이제 2년차가 지나가니 선임이야 없을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정말 급하게 땜빵으로 뽑혔구나 싶더라구요.
제가 좀 확실히 면접에서 담당 업무가 무엇인지, 회사에 궁금한 점이 어떤것이 있는지 확실하게 물어 봤어야 했습니다... 다시한번 면접에서 기술면접을 빼고 인성과 경험에 관한 것만 질문하고 면접이 쉽게 끝난 것을 무시하지 않고 회고 하였음 하는 마음이 있네요...
누군가는 버텨보라 하지만 첫 인상이 이렇게 좋지 않으니 빨리 퇴사를 하는 것이 저나 회사나 좋은 방향이라 생각하고 출근하고 퇴사를 말씀드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들 어려운시기에 힘 내시고 좋은 결과 있었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