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도 취업한 이후도 쉽지 않네요..
Okky를 자주 눈팅만 하다 제가 처한 상황이 참 답답해서 신세 한탄 삼아 올려봅니다.
비전공자 출신으로 재작년부터 개발에 입문해 독학+부트캠프로 공부한 끝에 개발자로서 처음 회사에 입사한 게 작년 7월에 한 보안 솔루션 스타트업에 3개월 간 전환형 인턴으로 취업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기간 동안 개발 지식이 전혀 필요 없는 잡일이 대부분이었는데 인턴 기간 종료 후에도 비슷한 업무가 주어질 것이 눈에 보여서 정규직 전환을 포기하고 2달 간 재취업 준비해서 그 해 12월에 한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 회사에 백엔드 신입으로 취업해 온갖 폭언과 꼰대짓을 참고 견디며 다녔지만 회사의 재정 상황 악화로 반년 만에 회사를 나오게 되고
다시 3개월 간 취준해서 지난달에 직전 직장 연봉에 비해서 감봉된 연봉 그리고 공고와 면접 때 얘기도 없었던 지방으로의 1달 OJT 출장을 감수하고 자체 프레임워크로 개발한 솔루션을 납품하는 한 IT 기업에 유지보수 파트로 입사하였는데
왜 지방으로 내려오라고 한 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가이드 파일과 과제만 넘겨주고 거의 방치시키며 뭐하나 제대로 챙겨주지 않고 내가 잡은 숙소도 아닌데 인터넷 설치는 본인 돈으로 결제하라는 것까지 참고 견디며 OJT 마지막 날에 과제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발표 직전에 부장이 따로 부르더니
개발 실력은 좋은데 유지보수는 고객사의 요청을 빠르게 처리하는 게 중요한데 사수들한테 한 질문들을 보면
자체프레임워크를 이용한 기능 구현 중 A와 B 방식이 있는데 해당 상황에서는 어떤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 판단되실까요, 개발을 C와 같이 했는데 왠지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혹시 추천하시는 방법이 있으실까요처럼 어떻게 하면 더 성능이 좋거나 효율적일지에 대한 고려를 많이 하고 질문을 자주 하던데
사수들이 판단하기에 성능 개선에 대한 고려는 개발 팀원이라면 좋은 자세이지만 유지보수팀은 효율성 고려 보다는 고객의 요청에 맞춰서 빠르게 처리하는 게 우선인데
제가 유지보수 팀에서 계속 근무하면 효율성은 무시하고 문제해결을 요청하는 납득하기 힘든 고객사들의 요청으로 스트레스를 오래 못 견디고 금방 나갈 것 같고 요청 응대 속도도 앞서 언급한 사항들에 대한 고려로 인하여 느릴 것 같다 이유로 수습 기간 종료 통보를 받았습니다...
어쩌다 보니 여러 회사를 거치다 보니 각 회사별 기술 스택이 달라 다양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지만 (각 회사별 프론트, DB 스택이 다 달랐네요... 백엔드만 Spring으로 공통) 갈수록 채용 공고는 줄고 경쟁률은 올라가는 상황이라 다시 또 재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막막하면서도 참 힘드네요.. 수습 기간에 잘린 이유가 마음에 걸려 유지보수 파트는 또 지원하기 꺼려지고..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할 지 Okky 회원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