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으로 들어온 기획자 - 넋두리
우리 회사엔 빽으로 들어온 즉, 낙하산인 기획 팀장이 있습니다.
나이는 40대. 한 평생 아예 다른 업종을 하며 IT엔 1도 모르며 살다 대표의 가족 낙하산으로 들어왔습니다.
인원도 10명도 안되는 회사라 누가 불만을 토로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전 능력이 출중하다면 상관 없다는 주의였지만... 그게 아닌게 문제였습니다.
IT 업계는 있어 본 적이 없어서 기획을 만들고 디자인 작업을 하고 제가 개발을 하게 되면
정말 정말 정말 심각하게 수정이 많습니다.
디자인, 퍼블리셔로 볼 때는 괜찮았는데... 개발해서 보니 별로네, 다시 수정....
이런 기획자에 대한 스트레스는 저만 가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기획자가 적당히 PPT로 내용을 만들면
그걸 그냥 디자이너에게 던집니다. 하지만 PPT에는 상세한 기획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오직 기획자의 머리에만 담겨 있죠.
정확한 내용도 전달하지 않고 시키는 겁니다. 그럼 디자이너는 어쩔 수 없이 만들긴 하지만 수없이 많은 수정을 거치게 되죠.
시간이 지나 저에게 까지 왔지만 디자인만 봐서는 모르겠는 기능들이 있습니다. 디자이너에게 물어봐도 모릅니다. 모르고 디자인을 짠거죠.
그야 기획자가 제대로 기획서를 만들지 않고 구두로 전달했으니까요.
기획자에게 갑니다. 시간이 지나 긴가민가 한가 봅니다. 알아보고 기능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본인이 볼 구체적인 기획서도 없는 것 입니다.
현재 프로젝트에는 채팅 기능이 있었습니다. 카톡보다는 인스타에 dm에 가깝네요. 하지만 이 채팅을 유지하기 위해 들어가는 유지 비용은
전혀 조사를 하지 않았나 봅니다. 그냥 만들면 무료로 되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어플을 통한 수익성을 체크해야 되는 기획자가 그런건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죠.
그 외에도 기획자로써 시장 조사에 대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진행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아서 이거 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저는 적어도 기획자면 디자인이나 개발에 대해 기본적인 소양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참 일 잘하는 사람 만나기가 어렵네요.
요즘 이직 시장이 안좋긴 하지만 좋은 기회가 와서 옮길 수 있을 바랄 뿐 입니다.
(기획자한테 물어볼거 있는데 자리를 비워서 일이 잠시 없어진 개발자의 넋두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