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달 대기업에서 왜 자바 쓰는지 알것 같아요
자바 생태계가 크고, 거대해서 쓰는것도 맞는데
또 다른 이유는 일을 망치기 어려워서 인 것 같아요.
일 잘 하는 사람은 업무 절차 지킬 필요 없어도 알아서 잘 지키죠. 회의도 하고, 문서도 잘 남기고, 보고도 잘 하고. 일 잘하는 사람들한테 업무 절차는 시간 낭비인데 그래도 잘 지킴.
일 못 하는 사람들 때문에 생긴게 업무 절차인데 일 못하는 것들이 꼭 업무 절차 안 지킴. 문서도 안 쓰고, 보고도 안하고, 회의도 안 하고.
그러다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되면 그때가서 갑자기 이상한 절차를 만들어내고 그래도 해결이 안되면 또다른 이상한 절차를 만들어냄.
자바는 장황하고, 문법적으로 상당히 보수적이고, 문법적 설탕도 거의 없어서 프로그램 작성할 때는 답답한데
이게 클린코드 잘 지키는 사람들한테는 의미 없겠지만, 코드 개떡같이 쓰는 사람들이랑 일 하려면 이런 강제성이 반드시 필요해서 쓴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