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한 면접 경험 공유합니다.
JD 내용 요약
박사가 창업했고 20년 넘는 경력의 백엔드 개발자가 있는 회사다.
물류 관련한 소프트웨어를 제작할건데 초기 멤버를 구한다.
이미 만든 소프트웨어가 있고 올해 중으로 런칭 예정이다.
추후에는 미국 이주도 도와주겠다.
이런 공고가 있길래 재밌어보이는 기회인 것 같아 지원했고, 1차 면접에서 간단한 React 과제 풀 때 까지는 꽤 괜찮았어요.
그런데 박사학위 따고 미국에서 사업한다는 대표랑 2차로 화상 면접을 봤는데 하는 말이 아주 가관입니다.
'지금 받고 있는 연봉대비 희망 연봉을 너무 높인거 아니예요?'
'아 지금 동시 면접 4곳 보고있다면 이력서 지원은 엄청 많이 하셨겠네요'
'학력때문에 많이 탈락하시지 않나요? (병역특례 받느라 대학교 휴학한 상태)'
'현재 대한민국이 취업이 힘들다던데...'
이런 식으로 '맞아요 저 취업 안돼서 힘들어요' 뭐 이런 말이 나오길 기대하셨나본데 경력이 경력인지라 서합은 잘되는 편이라고 말을 하니
'xx님은 배가 좀 부른것 같아요'
'xx님 고졸이시잖아요?'
'난 배고픈 사람을 원해요. 절실함이 없어보여요'
'아직 xx님께서 이 업계를 잘 모르시나보네요 깔깔'
'지금 4곳 진행하시는 면접이 전부 탈락하시면 저야 좋죠. 배가 고파지실테니까요.'
뭐 이런 부분들이야 그렇다고 치더라도
'초기멤버로 몇명 정도 모으길 희망하십니까?' 여쭤보니
'초기 멤버는 이미 저희 세명이 전부예요. 그 이후는 확장 멤버죠. 왜요? 초기 멤버 되고 싶으세요?'
이러시길래 'JD에 적혀있어서 물어봤다' 하니 '아 그거 복사 붙여넣기 하느라 그런거예요' 라는 답변을 받았네요.
당연히 면접 끝나고 기분 더러워서 안간다고 문자 보냈습니다.
뭐랄까.. 면접이 끝난 직후에는 굉장히 화가 났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좀 측은하긴 합니다.
저보다 12살 이상은 더 드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든 기싸움하면서 이겨 볼랬다가 안꺾이니 가스라이팅 시도하시는거 보면 박사 학위를 술장사로 따셨나 싶기도 하고..
본인이 데브옵스, 백엔드, 프엔 전부 개발해서 아래 직원들한테는 내가 개발한거 던져준다는 둥 본인 개발 잘한다고 어필하고 싶으셨나본데 원래 소규모 회사는 본인이 개발 다 하지 않나요? 왜 본인을 따르는 직원들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추후에 따로 검색해보니 프로그래머스에 예전에 쓴 공고가 존재하더라구요.
제가 원티드에서 본 공고에는 분명 xx월에 런칭 예정이라고 적혀있었는데 프로그래머스에서는 그것보다 5개월은 앞선 프로젝트 마감일정이 적혀있었네요. 왜 밀리게 됐는지도 얼추 알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너무 자세한 JD를 풀면 기업이 특정되기에 딱히 적진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