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수명이 길 수가 없어요.
과거도 그렇지만 연차별 인원 통계를보면 연차가 높아질수록 인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듭니다.
저도 개발 기간이 길지 않지만 그래도 나이있는편에 속하는 개발자로 경험담을 풀어보면..
프론트 기술스텍 변화를보면 jquery -> angular(과도기) -> vue or react
기본적으로 위 변화 사이클을보면 인력들이 엄청난 고통을 경험합니다. 보통 하나의 기술을 익히면 못해도 5년은 사용이 되어야
워라벨이 지켜집니다. 그래야 5년간의 시간을 짧게 쪼개고 쪼개서 공부하여 다음 기술에 들어가는거죠.
그러나 이쪽 업계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3년 간격으로 다음 기술에 대한 학습을 강요받게 되는데 그 러닝커브에 생산성 하락이 동반이
됩니다. 물론 경력이 높아지면 이 러닝커브조차 완만해지나 문제는 다들 인생 1회차라는 겁니다.
저기서 vue를 하는 회사를 들어갔냐 react를 하는 회사를 들어갔냐에 따라서 또 다시 인생이 갈립니다.
지금 점유율 추세를 보면 인력 수급 관점에서 react가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질 것이고.
회사의 대부분의 시간을 vue에 익숙해진 인력은 react를 사용하는 회사로의 이직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짬바"는 있지만 문제는 기술스텍이 맞질 않기 때문에 개발인력이 없는게 아니라면 선택권이 좁아지는거죠.
프론트엔드의 "짬바"는 지속되나 "익숙함"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떤 기술변화를 타느냐 회사가 어떤 기술을 쓰냐에 따라서 생산성이
쭉쭉 떨어집니다. 보통 취업나이(28-30)을 생각했을떄 연애 결혼 육아까지 이어지는 사이클까지 감당해야됩니다.
저렇게 변화하면서 본인 경력이 올라가니 단순히 기술스텍이 맞는 숙련도 있는 개발자만 원하는게 아니라 신입도 커버치면서 설계까지
요구하게 됩니다. -_-;
거기다 여러분들이 가고 싶어하는 1티어 회사들은 마이크로 프론트엔드 설계가 도입되어 있고 MSA환경이니 프론트엔드 설계 방식은
모놀릭과 또 다릅니다. 이런 변화도 3년 사이 일어났죠. 모노레포의 도입도 3년사이 아주 극적으로 발생했습니다. 5년전에는
그냥 기본이 모놀릭 시스템에 뭐 라이브러리를 빼고 여기저기 활용하는 환경은 생각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nodejs 서버를 어느정도 알아야 되는거죠.. 물론 신입은 아니나 결국 경력자들에게 요구하게 되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러닝커브를 즐겁게 감당하지 못 한다면 그냥 저냥 배운기술로 회사에서 안 짜르면 붙어있는 겁니다. 그러다가 코로나 거품꺼지고
대량해고가 시행되면 그때 퇴출되어서 계속 개발자 갈 것인지 아닌지 고민하게 되죠.
이건 웹에서만 한정된 상황이고 모바일쪽은 더 잔혹합니다.
과거에는 iOS AOS 둘 다 채용해서 서비스를 구축했습니다. 하이브리드웹 기술이 성숙하지 못했고 웹이 느렸기 때문이죠.
그래서 화면도 iOS개발자 AOS개발자들이 만들어야했기 때문에 프로젝트에 웹과 모바일이 6:4 비율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RN, Flutter, Ionic + Capacitor 같은 하이브리드형 기술이 성숙하면서 모바일개발자는 그냥 단순 모바일용 기능만
만들고 전체적인 로직과 화면은 웹개발자가 만드는 상황이 되면서 모바일 개발자 2명에 웹 8명인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냥 안드로이드 개발에 안주하고 집에가서 연애하고 결혼하고 육아했던 개발자들 전부 이 변화에 적응 못하고 썰려나갔습니다.
모바일 개발을 준비하던 신입들도 갑자기 없어진 채용에 어리둥절할 수 밖에 없죠.
백엔드도 지금 더 이상 api만드는 수준의 개발자는 생존하기 힘들어졌습니다. Spring 개발자가 압도적인 과잉 수준에 들어왔습니다.
한국인 종특과 연결되는데, 게임을 할때도 만렙찍었을때 짱먹고 좋은 애들을 몰려서 선택하고 키웁니다. 몇년전 백엔드 개발자가
없었고 특히나 spring은 큰 변화없이 안정기에 들어왔기 때문에 러닝커브가 프론트보다 적다는 이야기가 많았거든요.
노드 하려는 백엔드 개발자들보고 먹고살려면 스프링하라고 조언할 정도니... 아마 그 영향을 받은 취준생들이 엄청날겁니다.
그 인력들이 지금 중급 달고 있으니 안봐도 비디오죠. 거기다 국비학원조차 백엔드 지망생이 더 많을 정도니...
퍼블리셔는 모든 프로젝트의 필수였으나 지금은 퍼블리셔가 없는 프로젝트도 많고 사람들이 가고싶어하는 운영회사들(네카라쿠배당
토 기타 유니콘)은 퍼블리셔라는 직책이 없어졌습니다. 지금은 AI때문에 더더욱....-_-;;
AI는 양반인거지 IT업계의 변화속도로 러닝커브만 강요되는게 아니라 일자리가 줄어듭니다.
지금까지는 IT회사와 서비스가 생성되는 속도가 더 빨랐던 것인데, 앞으로는 더 어려워질겁니다.
이런 흐름만 보면 고경력 개발자가 많은건 불가능하고 특히 잘하는 개발자가 많다는건 더 불가능합니다.
누군가는 "내 주변에 50대 개발자 있다"라고 이야기하는데 그 나이까지 버틴거면 그 분이 열심히한거지 본인이 50 넘어서 개발자한다
는 보장은 없습니다. 목격담이 아니라 보통 정년 보장되는 회사들은 지금 4050이 더 많아야 정상입니다.
제가 협업하는 회사에 2030이 80%정도 됩니다. 4050이 20%인데 누가봐도 그냥 잘하는 사람들입니다.
개발자수명은 본인이 얼마나 적성이 맞는가에 결정되는 것이지 정년 생각하면 피를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