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은 왜 필요한가
아래 말을 이쁘게 하는게 힘들다 썼다가
댓글에 예시로 든 회식이야기가 많아서 써봅니다.
요즘은 달을 가르키면 그 가르키는 도구를 이야기하는 분들 많긴하네요.
손가락이면 손가락이 못생겼다 라고 하던지
마술지팡이이면 마술도 못쓰는데 왜 마술지팡이들고 있냐 하고 ㅋㅋㅋㅋ
본질은 달을 이야기 하는건데도 말이죠.
머 어찌됬든 아래 언급된 회식문화에 대한 " 제 생각" 을 말 해보고 싶어서
키보드를 두들겨봅니다. (제가 이런거 좋아하긴합니다 ㅋㅋㅋ)
앞으로 이어질 내용은 제가 살아오면서 제입장에서의 느낀점을 말하는거라
어쩌면 동감되지 않은 분들도 계실꺼라 생각하고
먼놈의 개소리를 장황하게 하고 있어라는
느낌을 받을수 있을꺼라고 생각은 합니다.
그런 의견도 존중합니다. 각자의 삶은 다른 법이니깐요.
(제 삶도 존중해주세요)
머 저도 회식은 싫어하는 쪽입니다만 (회피형 인간이라서...)
필요성은 인정하는 쪽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회식을 직원들끼리 먹고 즐기는 자리라고만 생각을 한다면
그사람에게는 자율이 맞을꺼고 참여 여부는 올사람 오고 말사람은 안와도 될자리일겁니다.
그런데 저는 요즘에 와서는 회식자리라는게
단순히 먹고 하하호호 웃고 끝내는게 아닌
임원직과 사원직간의 서로 알아가는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꼭 회식까지 해가면서 서로를 알아가야 하냐?
그냥 매일 보는 사이이고 매일 얼굴보고 이야기하는데 굳이? 라는 생각 하시는분들도 있을겁니다.
현재 제가 나름 중간관리 직급에 올라와서 느낀거는
사원과 임원간의 거리는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으며
서로에 대해서 이해를 할만한 소통이 완전히 부재하다는 점입니다.
머 매일보고 이야기는 하는데 그 이야기는 무슨 내용일까요?
네 당연히 일 이야기만 합니다.
업무시간에 장시간동안 잡담을 할수는 없을테니깐요.
서로의 취향정도는 살짝 알아볼수는 있어도
그 이상 깊이는 알수가 없을겁니다.
여기서 논쟁이 될만한게 머가 있냐면
회사에 와서 일만 잘하면됬지
굳이 서로에 대해서 알아야 하냐?
라는 이슈 일겁니다.
저는 공교롭게도 그 "일" 때문에
회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회사 분위기마다 다를꺼긴 한데
모여서 일만 딱하고 헤어지는 그런곳이라면
그리고 그렇게 해서 "그동안"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면
굳이 직원끼리 속마음이 어떤지 알아야 할 이유가 없을꺼고
회식이라는 수단을 써야할 이유도 없을테죠.
그런회사는 대단히 효율적일꺼고 업무중심의 딱딱한 혹은 쿨하다못해 얼어붙은(냉정한) 분위기 일겁니다.
(사실 저런회사를 다녀본적이 없어서 그냥 예상만 해봤습니다. 틀렸다면 너그럽게 어떻다고 말씀주시면됩니다. )
제가 다녔던 회사들은
사람냄새가 많이 나는 곳들이었습니다.
다들 이리꽝 와! 저러꿍 우~ 이러면서 일했어요.
다들 고만고만한 사람들이 모여서
아웅다웅하면서 일단 일은 하는데
문제는 사람은 감정의 동물입니다.
임원은 임원대로 사원들은 사원대로
누구는 어쩐다 저쩐다 이런 이야기로
고정되고 편향되어져가는 이미지를 구축을 하고
그 판단대로 그사람을 판단하고
그런것 때문에 오해된 생각들이 확산되고 재생산됩니다.
머 냉정하게 A는 A이고 B는 B이다 라고 하고 다들 잘 따른다면야 상관없겠지만
그런경우는 없더라구요 다들 구구절절 자기들만의 사연이 있고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 합니다.
이러다보면 서로가 서로를 오해(그릇되게 해석하거나 뜻을 잘못 앎)를 하게 되는경우도 되게 많게 됩니다.
그렇게 되다보면 일이 산으로 가는 경우도 많구요 (소통이 제대로 안되니깐요)
그런경우 반드시 중간에 중재를 하는 중재자가 나와서 상황정리를 하는경우가 많았습니다.
해당 중재자는 양측의 고충 상황을 어느정도 아는 사람이 어떻게든 절충안 끌어 냈었죠.
저런 중재까지 가는 과정이 하루 이틀만에 나오는게 아니고
보통은 짧게는 몇일 길게는 몇달동안 이어지는경우가
있다보니 아무리 효율성은 개나 줬더라도 일이 개판되어 는건 티가 납니다.
저런걸 방지를 어떻게든 해보고자
고대시절부터 나오는게 술을 먹여서 (요즘은 술을 강요하는곳이 적어지긴했지만)
(신라의 포석정이 존재 하는걸보면 회식은 고대부터 이어져 온게 맞다고 봅니다. )
서로 간의 예의나 고정관념은 살짝 죽이고 (개인 방어기제를 일단 술로 죽여놓고...)
어떤 인간인지 알아보자는 이벤트가 나오게 됬다고 봅니다.
상대가 어떤부류의 인간인지 일이외의 대화, 몸짓를 통해 어느정도 인지를 하게 되면
일할때도 아 이사람은 이런쪽이니깐 이런말은 좀 삼가자
혹은 이사람은 주업무이외에 이쪽분야에 좀 잘아는거 같으니 이 플젝을 맡겨보자
라는 식의 융통성 발휘가 그나마 나온다고 보는겁니다.
이게 같은 또래들끼리는 사실 굳이 필요 없을겁니다.
점심도 같이 먹는경우 많을꺼고 퇴근후 같이 모여서 노는경우도 있을테니깐요.
어떻게 보면 세대차이로 인한 오해가 발생되는 경우가 많았고 혹은
임원진과 사원진간의 소통의 부재가 존재 하고 그로인한 오해를
미리 좀 막아보고자하는 발버둥이라고 봅니다.
머 가끔은 이런 본질을 아예 인식도 안하고
자기 힘자랑하고 약자를 괴롭히는 자리로 만드는 놈들이 있긴한데
그런사람은 제외를 하고 해야겠죠.
나름 열심히 써봤는데 잘 썼는지 모르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