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내고 배운다 vs. 돈받고 배운다
학원은 돈을 내고 교육을 받는 곳입니다.
반면, 회사는 내가 노동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 곳입니다.
하지만 요즘 많은 신입 개발자들이 '노동을 제공하는' 회사에서 '열심히 배워 성장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고,
회사는 '기껏 가르쳐 놓았더니 금방 떠난다'고 불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력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돈을 받고 일을 해야 합니다.
학원에서 3년을 다닌다고 해도 그 경험은 경력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실질적으로 회사에서 일을 하며 배우는 것이 성장에 가장 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후진 회사라도 학원보다는 낫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죠.
이렇게 보면 두 가지 선택지로 나뉩니다:
돈을 내고 배우기 (학원)
돈을 받고 일하며 배우기 (회사)
그렇다면, 이 두 가지의 중간 지점은 없을까요?

'일을 하고도 돈을 받지 못한다'면 이는 명백히 노동법 위반입니다.
반면 '일을 배우고 돈을 내지 않는다'는 상황이 되면, 회사는 왜 이를 해야 하는지 의문이 생깁니다.
분명 우려도 존재합니다. 만약 이러한 형태가 일반화된다면,
'공짜로 일만 시키려는 악덕 기업들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걱정도 이해가 됩니다.
특히 신입 개발자들은 사회생활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협상의 우위에 서기 어렵고,
이런 상황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배경에서 '노예'라는 단어가 나오기도 하고요.
하지만 저는 여전히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명하게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방안이 분명히 있을 것 같은데..
아직은 찾지 못했습니다.
방법을 찾아내면 보다 많은 신입개발자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