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할 때마다 힘빠져요
프론트엔드 신입 6개월차인데 매주 너무 우울해집니다.
매주마다 한 것을 회의 때 ppt로 만들어서 발표해야 하는데 뭐이런 거까지 다 적어야 되나 싶어서 추려서 핵심 기능들만 말했더니 일을 안하고 노는 줄 아십니다. 그래서 더 구체적으로 적고 있기는 한데 그걸 봐도 ‘저게 뭔데 어쩌라고’ 반응이 와서 시연을 하면 ‘저게 다야?’ 이런 반응이십니다ㅠ 1주일 분량이다 보니 눈에 보이는 급격한 변화(무에서 서비스 하나가 뚝딱 만들어지는)가 있을 순 없잖아요
제가 놀면 억울하지도 않는데 매주 열심히 일하고도 회의 때마다 죄인되는 것 같아서 현타가 많이 오고 일할 의욕이 없어집니다..
회사 개발팀에 프론트엔드는 저 혼자이고 다른분들은 백엔드, 인프라 관련 직무이십니다. 저는 프론트엔드로 뽑혔지만 실상 풀스택으로 일하고 있고 사수들은 얼마나 제 일이 많은지 알고 계십니다. 헌데 개발이 메인인 회사가 아니고 대표님이 개발과 개발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사수한테 이런 고민을 털어놓았더니 개발을 모르는 사람들이어서 그렇다면서 어쩔 수 없다고. 발표할 글을 잘 적어보라며 기술적인 용어들을 잔뜩 적고 강점을 보여보라고 하십니다. 제 생각엔 오히려 그런 걸 적으면 나 이런 거 할줄알아요 자랑일뿐이지 다른 사람들(비개발자)에게 필요한 정보가 아닐 것 같아요. 그리고 한 페이지 구현에 얼마나 많은 그럴듯한 기술이 들어갈까 싶네요…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합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