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 이직에 관한 생각이 문득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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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쓰다 보니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직업에 불만이 있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이직이나 퇴사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때,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된 일을 찾아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만약 지금까지 해온 일과 전혀 무관한 새로운 일을 하게 되면, 그동안의 경력이나 경험은 무의미해지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소중한 시간과 노력이 얼마나 아까울까요?
특히 개발자 커뮤니티에 있다 보니, 제 주변에도 IT와 전혀 무관한 일을 하다가 IT로 전직을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체육 교사라면 교사가 정석에 맞지 않으면 헬스 트레이너나 코치, 운동 유튜버 같은 비슷한 분야로 진로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체육이 맞지 않으면 건강, 물리치료, 교정 같은 체육과 연관된 직업도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IT 분야는 부트캠프나 국비 지원을 통해 진입 장벽이 낮고,
신입 연봉은 낮지만 실력에 따라 고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 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쌓아온 경력, 직급, 지위, 그리고 수입이 아깝지 않을까요?
특히, 20대나 30대 초반에 비전공자로 IT에 들어오는 분들은 이해되지만,
30대 후반 40대에 전직을 고민하는 분들을 보면 씁쓸하네요.
마치 '개발자 만능주의'가 생기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오픈 커뮤니티에 질문하시는 분들을 보면 이미 마음을 굳히신 분들이 많습니다.
불황이니 경쟁이 심하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이미 개발자로의 전환을 결심하고 질문을 올리시는 경우가 많죠.
물론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의대는 1년에 몇 천 명씩 뽑는다고 난리인데,
개발자는 매년 몇 만 명, 몇 십만 명이 들어오는제 문제가 없을까요?
이 점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결국 학원을 탓해야 하는 걸까요?
추가
개발자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개발자 좋은데, 지금까지 준비하고, 노련한 것이 있는데 그걸 버리고 개발자로 오는게 아쉽다는 이야기 입니다.
최소한 개발을 공부하실 때 유튜브에 무료 강의도 보고 코딩해보시고 오셔도 늦지 않습니다.
내 평생 직업을 결정하는 건데 일주일도 생각 안하고 국비 다니시는 것은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