햐... 이 차오르는 만족감... 주말이 아깝지 않았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을 한거긴 한데.
나의 능력을 상승시켜주면서, 나의 성취감을 충족시켜주면서... 나의 가능성을 한번 더 체크하면서...
사용자도 딱딱한 서비스보단 눈이 즐거운 서비스를 이용하길 바라면서...
3일 동안 집에서 회사 일을 해버렸습니다.
3일 전부터 이 회사 일을 시작한 이유는.. 제가 지금은 다른 제품을 만들고 있거든요.
문제는 3일 동안 작업한 제품 말인데요.
예전에 2년 동안 5명이서 번갈아가며, 작업한 제품이라 통일성이 없기도하고,
시간 없으니까 대충 대충 하자 해서 만들어진 제품인데.. 그래서 그런지 생산성은 손톱만큼도 없고요..
성능을 고려하지 않고, 팀원들 간의 협의 또한 없는 채로 만들어진 제품이거든요...
그렇게 하나 둘씩 퇴사하게되고, 제가 하나 하나씩 시간들여 개선한 제품입니다.
초기 페이지 로드 속도가 지연되는 문제인데, 새로고침 하면 2배로 더 지연되서 너무 느려보이는 문제
리사이즈 이벤트때마다 렉이 발생하는 문제
한 페이지에서 1000개 이상의 Element를 Dom에 등록했을 때, 입력 필드를 사용하면 렉이 발생하는 문제
배포할때 마다 서비스가 터지는 문제 => 현재는 배포도 스무스하고, 빌드 시간도 10분 감소!!!
emotion css를 매우 기초적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발생하는 생산성 문제..
유지보수 하기 힘든 너무 사악한 코드들.. 공통 패턴 만들기
토큰 만료시 중복으로 3배수로 무한 요청하는 API요청 버그
유지보수하기 쉬우면서, 개발하기 쉬운 폴더 구조로 구조 다시 잡기
SVG를 Component로 만들어서 사용해서 원본을 모르니까 중복으로 생성 하고 있던 문제
등등..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감개 무량하네요.
비록 SI 프로젝트로 만든 제품이라 남의 회사 제품이긴 하지만 ㅠㅠ
그게 이제 다른 팀원이 추가 서비스를 개발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3일 동안 팀원이 새로운 서비스를 정해진 가이드 안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코드를 개선하고, 그 내용을 문서에 정리했습니다.
내 손때가 많이 묻은 제품..
잘 관리해주시겠죠? 🥹🥹🥹🥹🥹
저는 이제 여기까지만 작업하고, 오키에서 다른 분들이 추천해주신 일을 해보려고요.
제가 좀더 성장하려면, 저 제품은 이제 그 팀원에게 보내주고, 도전을 좀 해봐야 겠어요.
성장하고 돌아오면, 저 제품 코드를 보면서 "ㅋㅋ 그때의 나 죽어라 코드 왜 이렇게 개같이 작성했냐"
하겠죠?
긴 장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