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써보는 구직썰
우선 저는 SI대기업 백엔드 개발과 MSP(CE) 경험, AI엔지니어로 전향해서 지금은 AI(LLM관련) 쪽으로 근무 중인 이력서가 좀 더러운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좀 다양한 직종의 면접 경험이 있는데요. 다들 징검다리 연휴에 일도 안하고 심심해서 썰이나 풀어볼까 합니다.
K사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
국내 통신 굴지의 대기업 K사는 리멤 통해 서류 제출 및 합격 통보를 받고 자사 플랫폼에 자기소개서를 다시 쓰라고 하길래 솔직히 이미 통과한 마당에 그냥 거버넌스 관리 측면에서 그러나보다 하고 정말 대충 썼는데, 왠걸 2주후 뜬금 없는 불합격 통보를 받았음. 당시 채용공고를 봐도 서류 > 코테 > 면접 순서였고 명확히 리멤* 어플통해 "서류합격" 이라고 회신이 왔었는데 탈락해서 뭐지 싶었던 적이 있었네요. 심지어 내부자 추천도 받아놓은 상태였는데...
H사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
경력직 1차 면접에 자기를 표현 할 수 있는 단어를 말해보라고 했을때 1차 당황과 함께 도대체 여기는 기술 면접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아무런 질문이 들어오지 않아서 2차 당황 이었고 한 이주뒤에 1차 면접 합격통보와 함께 연락온 2차 면접은 다대다에 남성의 경우 정장 필수라는 걸 보고 면접 불참으로 통보했음. 진짜... 경력직 다대다는 좀 선넘은거 같습니다. (영업이익만 수천억인 대기업임)
K사 (보험사 클라우드 엔지니어)
여기는 그나마 상식적인데 1차면접때는 뭐 별거 없이 이력서 토대로 사실인지 아닌지 정도만 체크 해서 무난히 통과했었고 2차 임원 대면 면접때는 좀 불쾌할 정도로 압박 면접을 했음, 5년전 프로젝트 물어보면서 잠깐 몇초 고민하는 사이에 아 그럼 모르시죠? 라고 자꾸 보채는거 부터 지원한 분야와 다른 영역의 이력 있다고 그쪽 이력을 집요하게 파면서 모른다는 답변 나오면 만족한다는 듯이 아 그럼 됐고 다음 질문할게요. 라는식의 면접이었는데 사실 뭐 이정도는 크게 문제 될 건 없었지만 마지막 연협때 연봉이....
스타트업 (DevOps 엔지니어)
여기는 그래도 매출이 좀 있는 곳이고 코스닥 상장 노리는(한참 멀어보이긴 했음) 회사였고 원래는 백엔드 개발로 지원했다가 제가 DevOps 쪽으로도 이력이 있어서 헤드헌터 통해 DevOps로 바꿔서 면접봤고 개발팀장, 백엔드개발자, DevOps 엔지니어 세분이서 면접 한 2시간정도 봤던거 같은데 중간에 회의실 시간 다차서 쫓겨나서 공용공간에서 이어서 면접봤었고 최종 합격 통보 받고 협상하는데 1차적으로 기존에도 스타트업에서 맞춰줄 수 없는 연봉이라 동결하는 대신 스톡옵션 얘기 꺼내길래 그러면 총 몇주 중에 내가 얼마를 받는거냐를 물어봐도 그건 알려줄 수 없다길래 아니 그러면 누가 스톡옵션받냐고 한마디 하고 거절했더니 최종 불합격 통보 받음
A사 (AI엔지니어라 쓰고 잡부, 지금 재직중)
여기는 전체적으로 무난무난 했고 면접때 이상한 사람도 없었는데 다만 매우 급하게 사람을 뽑는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음 얘기를 들어보니 전임자가 이미 퇴직한 상태였고 공고 자체도 올라온지 4개월 이라 쌔하긴 했음 그래도 하는일이나 업무가 크게 이전까지 하던 것과 다르지 않아서 면접때도 거의 정답지 보고 얘기하는것 처럼 대답했었고 당연히 초고속으로 합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