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쪽 일을 하면서 한참동안 겪었던 일
일단 지금은 그럴 일이 없기도 하고
이제 혼자가 아니게 됐지만요
한 1년 넘는 시간동안은 거의 24시간 돌아가는 게임 GM 역할이었다고 할까
고객사에서는 수시로 구조변경을 원했었고
바로바로 안정화 되길 원했지만 사실 돌아가는 공장 라인에서 충분한 테스트랑 검증 기간을 갖기는 쉽지 않죠
CS 부서도 따로 없는 곳이었습니다
운 좋게 퇴근한 8시...
밥먹을려고 식당에 오면
"(전화 오는 소리) 여보세요?"
??? : 네 저 ??? 인데요. 지금 설비에 문제가 생겨서 들어와주셔야 될거 같은데요?
이러면 들어가야 했습니다.
못들어가면 생산기술파트에 대장님이 호출되서 다음날 난리날 확률이 높았거든요
저정도면 양반이지
11시에 퇴근해서 밤새 아무 연락 없는 경우는 그냥 감사한거였구요
새벽 사이에 출근을 3번이나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1시, 2시, 5시
5시에는 아예 퇴근을 포기하고 잤었죠
물론 현장에서 하루를 홀딱 보내는 경우도 좀 있었구요
주 6일 출근도 감사한 수준이고
하루라도 쉴수있다는게 너무...
회사도 악덕이여서 아무도 중재해주지 않았고
저도 연락이 오는대로 해야되는줄 알았습니다.
뭐, 나중에는 시간이 오래걸리고 저 혼자서는 하기 힘들다는 회사쪽 판단(현실은 회사에서 출장비 많이 줘야된다고)으로
사수한테 넘기고 나오긴 했지만요...
다행히 저 악덕 고객사 파트장도 저렇게 쪼고 불도저처럼 사람 치밀어도 명예퇴직 압박에는 못이겨서 퇴직하면서
다른 파트장이 올라왔고
그 뒤로 평화가 오긴 했더라구요
그 이후에는 제가 회사를 다른 곳으로 옮겨서
같은 업종이긴 해도 저정도 수준까지 착취 당하기 전에 회사쪽에 지원 요청한다던가
외주를 줘서 대응하게 한다던가 하는 시스템이 잘 되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싶습니다
여기 분들도 FA쪽을 가시는거 추천하기는 한데
너무 작은 회사를 가시게 되면 일 + 대응에 많이 힘드실수도 있습니다...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곳을 가시기 추천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