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니어(?)와의팀웤이 쉽지가 않군요.
하소연입니다.
막 6년차에 든 업무위탁으로 같이 일하는 팀원이 있습니다.
업무위탁이라고 해도 2년정도 같이 일하면서 프러덕트도 릴리즈하고, 대우도 잘 해줘서(최초 대비 70% 단가 업, 시세 130% 단가)
나름의 라포도 형성이되어있는데, 최근들어서 자꾸 일을 쉽게만 하려고 해서 고민이네요.
정기결제 기능을 고도화로 전체 30포인트 정도의 epic을 어사인했습니다.
stripe를 쓰고있어서, 기존 방식에서 paymentIntent라는 모델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개선을 하고 있어요.
스테이징 환경에서 정기결제 프레임을 만들어서 릴리즈하기전에 몇달간 돌려볼 생각으로 티켓을 만들어서 어사인했습니다.
티켓의 완료조건에 스테이징환경에서 프로세스가 동작하는거라고 적어놨습니다.
티켓안에 stripe의 테스트용카드 링크등도 전부 마련해 두었구요.
일단 구현과정에서 자잘한 버그들을 FE쪽에서 발견해서 수정을 했습니다.
스테이징 환경에 마지막 PR을 머지하는걸로 일단 티켓을 완료상태로 변경했습니다.
어련히 테스트 했겠지라고 생각하고요. (문제가 생기면 어련히 알아서 수정하겠지 하고..)
그리고 나서 오늘 10월1일 스테이징 환경에서 구독갱신 프로세스가 돌았고, 슬랙 모니터링 채널에는 에러메세지가 쌓였습니다.
등록해 놓은 구독이 결제실패로 하나도 갱신이 안되었습니다. 아무말도 없길래,
에러메세지 링크랑 같이 통합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고 메세지를 보냈더니,
저보고 기존 결제 리소스가 바꾸었으니 새로 등록하고, 구독갱신 프로세스를 돌리면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하더라구요.
순간 할말을 잃었습니다.
메세지 뉘앙스가 이걸 왜 내가 해야해? 라는 느낌이었어요.
약간 감정적으로 나한테 티켓을 쓰는 일이랑 코드를 쓰는일이랑은 거의 시간차이가 안난다.
stripe에서 지불에 대한 검증까지 내가 한 상황에서, 코드 몇 줄 써달라고 일을 쪼개서 주는게 아니다. 라고 한참을 적다가,
다 지우고, 티켓에 이렇게 이렇게 적혀있으니까 여기까지 해달라고, 에픽에 담긴 문제를 전부 해결해 달라고 담백하게 보냈습니다.
그간 피드백을 안한건 아닙니다. 길게 같이 일한 이유도 피드백을 주면 어느정도 수용이 되어서 지금까지 온거구요.
요즘들어 동작하지 않는 코드를 자꾸 PR 하고 문제가 생기면 버그라고 말해서, 미완성과 버그는 다른거라고 피드백을 주는데도 이걸 점진적 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는 관심이 없고 메타포를 찾아서 모델을 만드는 신선놀음까지가 자기 일이고, 이걸 코드로 쓸수 있는 자신이 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눈치입니다.
새로 개발하는 부분은 기존 e2e테스트가 커버하지 못하는 코드패스가 있고, 이런 경우 라면, e2e테스트가 준비될 때 까지,
시간이 걸려도 수동으로라도 동작검증을 해야하는게 맞는데, 이상하게 이런 요구를 QA로 해석 하더라구요.
6년차에 든 엔지니어가 컴파일되는 코드를 일의 완성으로 생각한다? 고민이 깊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