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개발자 지망생(취준생) 이력서 100여 장을 보고
한 회사의 신입개발자 대규모 채용 일이 있어서 최근 100여 명의 신입개발자 이력서를 리뷰하고 든 생각들.
이력서 관련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사진 올리는 지원자들이 많다. 게슴츠레 눈뜨고 있는 사진, 노출이 너무 심한 사진, 너무 장난스러운 사진, 캐릭터 사진… 사진 없어도 뭐라고 하는 회사들 많지 않다. 차라리 사진을 빼는 게 나을텐데.
너무 긴 이력서들, 보기가 어렵다. 신입 이력서가 3장 넘어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5장은 그렇다고 하고, 7-8장은 좀 아니지 않음? 프로젝트 그리 자세하게 소개하고 싶으면 차라리 포트폴리오 문서를 따로 빼는 게 좋을 것.
이력서에 이름 찾기 어려운 이력서 많다.. ㅠㅜ ‘XXX한 OOO를 지향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라고 타이틀에 크게 쓰고, 이름 찾으려면 한참 찾아야…
사X인, 잡X리아 이력서를 다운받아서 보내온 건, 뭔가 성의없는 것으로 보여졌음.
주소와 생년월일 쓰지 않은 이력서가 많이 늘어났다. 영문 이력서를 바꾼 것 같은 느낌. 개인적으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은 한다만... 많은 회사의 인사담당자들은 껄끄러워 할 듯.
Notion 이력서는 거의 보이지 않음. 다행이라고 생각.
자기소개 등은 거의 AI 도움을 많이 받은 듯. 문장에서 띄어쓰기, 맞춤법의 오류를 찾기가 거의 어려웠음. 뭐, AI 잘쓰면 좋은 거라 생각은 하는데… 많은 경우 본인만의 느낌 전달이 안되어 아쉬운 경우가 많았음.
FE 개발자 이력서가 BE 개발자 이력서보다 전반적으로 보기 좋음. 당연하다고 생각.
기타
진짜 이제 깃헙 사용 못하는 신입은 없구나.
블로그는 거의 다 쓰는구나. 크게 의미 혹은 변별력 갖추기는 쉽지 않아 보였음.
지원 시에 ‘이 회사에 지원한 이유'가 포함된 자기소개서를 반드시 넣어달라고 했는데, 빠트린 사람이 많았다. 채용공고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지원하는 건가…
FIt을 강조했더니 비교적 그에 어울리는 신입들이 지원을 많이 함.
당장 현업에 투입 가능할 실력을 갖춘 신입들도 여럿 보임.
이리 좋은 신입들이 많은데, 요새 회사들이 신입 채용을 너무 안하니…… ㅠㅜ (신입 채용 좀 하세요…)
대부분 부트캠프 출신. 어느 교육기관에서 학생들을 잘 가르쳤는지, 어느 교육기관에서 학생들의 취업준비를 열심히 했는지, 대충은 보인다. (와.. 진짜 후진 곳도 있다. 어딘지는 안알랴줌.)
화상인터뷰 할 때 가상배경 미리 설정해두면 좋겠음. 당신의 방에 뭐뭐 있는지 그리 자세히 알고 싶지 않아요.
저와 생각이 다를 경우, 당신이 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