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개발 에이전시 대표의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수도권에서 작은 개발 에이전시를 3년째 운영하고 있는 대표입니다.
저는 웹 에이전시에서 약 10년간 UX/UI 업무를 해왔고, 함께 일하던 동생은 여러 스타트업에서 CTO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둘이 스타트업을 위한 에이전시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주니어 개발자 한 명이 더 합류해, 세 명이서 소소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주로 극초기 스타트업들과 일을 하고 있는데, 이 회사들의 공통된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발자가 없다
사업계획서 또는 IR 업데이트 수준의 요건 정의만 되어 있다
기능 요건은 회의에서 구두로 전달되고, 문서화를 할 인력이 없다
문서화 요청 시 대부분 지연되거나 답변이 없다
개발 기간이나 지연에 대해 크게 민감하지 않다
다행히도, 저희와 함께 일을 시작한 고객들은 모두 매출이 제로인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현재는 평균 5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매출 성장률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초기 아이디어 단계부터 함께 하다 보니 고객사의 의존도가 매우 높아지고, 그만큼 업무 범위도 모호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서비스 소개서, 리플릿, IR 자료 등 각종 문서 작성 요청
키워드, 퍼포먼스, 그로스 마케팅 가이드 요청
기존 서비스 외의 사업 영역 확장에 따른 추가 개발 요청
24시간 긴급 대응 요청 등
이런 상황에서, 기능 단위로 계약을 나눠 진행하다 보면 문제가 생기고 손해를 보는 일이 잦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선택한 방식은 초기 MVP 개발에 최소 500만 원에서 3,000만 원 정도의 개발비를 받고, 이후에는 200만 원에서 1,000만 원 정도의 유지보수 계약을 통해 매월 혹은 매년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현재 클라이언트는 네 곳이지만, 업무는 매우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
개발사 운영경험이 적다보니 이런 방식으로 사업을 계속해도 괜찮을지,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