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 3개월 연장 후기입니다.
얼마 전에 수습 연장 관련 게시글을 작성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었더라구요. 일일이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부탁드리며, 간단히 그 후기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이전 글 : https://okky.kr/articles/1513254 (요약 : 수습 종료를 불과 3일 앞두고 3개월 더 연장하자고 했다는 내용)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퇴사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3개월 연장이란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이건 아니다 싶었지만 그래도 당장 그만두면 제 자신이 손해다 싶어서 일단 다녀보면서 다른 곳을 알아보기로 했고 실제로도 지금 온라인 지원과 인터뷰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정말 웬만하면 갈 곳을 정해놓고 퇴사하려고 했지만 연장 당시엔 얘기가 없던 평가보고서를 들이밀며 매주마다 업무 보고와는 별개로 자신이 한 일을 작성하고 그걸 또 피드백을 받은 뒤에 월마다 평가를 한다네요. 두 번 이상 일정 점수 이하면 수습 종료나 재연장이고 반대로 두 번 이상 일정 점수 이상이면 수습을 조기 종료한다나...
솔직히 제가 100% 잘못했다면 모르겠지만 수습을 3개월 연장하게 된 원인에는 회사와 동료들의 문제도 포함되는데 (이건 대표도 인정한 부분), 그냥 이쯤되니 오만정이 다 떨어지더라구요. 애초에 그냥 3개월로 정한 수습이었다면 3개월 지나고 마음에 안 들 경우 퇴사하라고 하면 됐을텐데.. 그냥 참 구질구질해보이더라구요. 제가 무슨 계륵이나 관심병사(?) 취급 받는 듯 해서 불쾌했습니다.
오늘 그래서 오전에 출근하자마자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그냥 오늘까지 다니는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9월까지 근무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더 있어봤자 좋을 것도 없었기에... 그래도 너무 무책임하게 나오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1분 1초가 고역인지라 더는 버티기 어렵네요. 다음 회사는 부디 체계가 잘 잡힌 곳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