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꼬인 경력이직. 조언 부탁드립니다..
혼자 고민이 너무 길어져 답이 나오질 않네요. 아무래도 다양한 경험을 가진 오키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이곳에 남깁니다.
앞서 긴 글이 될 것 같아 읽어주시는 분들께 미리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부디 많은 조언과 참견 부탁드립니다.
추가로 이유없는 비난, 아이 키우는데 전념하라는 말 같은 댓글은 삼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일을 하는 각자의 사정이 있는데 들을때마다 속상합니다.ㅜㅜ)
간단하게 저의 스펙을 말씀드리면 30대 후반 경력은 총 6년입니다.
13년~ 16년정도. 약 3년 풀스택 진행 - 자바,전자정부, 웹스퀘어 등 경험
1년 si 진행 (총 3군데)
2년차때 파견 나간 중견업체 플젝 종료 후 제안받아 입사
풀스택으로 퍼블, 기획, 쿼리 등등 다양하게 진행
첫 시작도 야근 투성이었지만.. 퇴사 전 임신초기에도 야근,철야, 주말근무 가림 없이 했고 휴직 없이 계속 다닐 예정이었으나 경영악화로 인원의 반절을 감축 할 때 회사 권유로 권고사직
16년초~ 20년 말. 약 5년. 둘째 출산 이후까지 육아로 인한 공백
아이 키우며 할 수 있는 비개발 일들 진행 (손부업,블로그,스마트스토어,학습지영업 등..)눈에 띄는 성장을 한 것들도 여럿 있었음
야근을 하며 힘들었지만 보람있고 재밌다고 느꼈던 개발이 다시 진입하고 싶어 프리로 재택업무를 받아 진행했다가 사기 당한 경험 등 진입 하려다 실패경험이 있습니다..
20년 말~23년 말. 3년간 sm으로 프론트위주 진행 - 자바, jsp, jquery
대기업에 파견되어 sm위주(일부 si)진행
리액트 등 프레임워크 없이 jsp에서 js와 jquery사용하여 프론트 위주 개발. 자바단은 컨트롤러에서 api연결 및 일부 로직 정도 구현(현업 백엔드가 따로 존재)
처음 들어왔을 때 10여명에서 두명으로 줄며 담당자가 됨
담당 화면을 모두 자사 개발자로 전환하여 플젝 종료
이 기간 동안 새벽 4시 기상 후 개인 공부. 퇴근 후 육아 병행
사이드잡으로 새벽과 주말 활용 node.js 5개월정도 진행
24년1월~ 현재. 리프레쉬 겸 밀린 집안일과 프론트엔드(리액트) 공부진행
팀 토이프로젝트 3개 진행 했으나 아직 리액트에 대한 명확한 이해는 어려움
경력은 있지만 공백이 크고, 전문적인 부분이 없어 물경력인 그런 상황입니다..
제가 경단 이후 다시 돌아와보니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게 풀스택 위주에서 프론트 백으로 명확히 나뉘는 추세더라구요.
그간 경력으로 살려서 다시 시작 한 업무가 jsp,jquery프론트위주 업무여서 레거시한 기술에 또 도태되기 싫었고, js를 주로 다루고 있는데다 프론트쪽에 흥미가 있어 추가로 리액트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육아로 인한 공백으로 간극을 맞추려고 회사다닐 때 새벽3시 반까지도 당겨가며 기상하며 공부를 해왔고요.(출퇴근 왕복3시간이라 버스에서 잠보충) 1년까지는 업무 관련 공부를 하고 2년부터는 틈틈이 리액트, 노드 등을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Sm위주지만 비슷한 화면이라 가끔 있는 신규 개발도 어렵진 않아서 회사 업무는 큰 지장 없었어요.
(종료 이후에도 현업분들과 연락도 하고 지내고 좋게 평가해주시고 해서 경단 이후 첫 플젝임에도 나쁘진 않았다 생각합니다.)
리액트 공부가 쉽지 않아서 주말시간까지 쪼개서 프로젝트스터디를 했는데 하필 스터디를 잘 못 만나서 몇달동안 프론트는 시작도 못해보고 기여한 것과 보증금만 날리고 접게되었어요.
회사를 다니며 업무와 동떨어진 공부를 하니 성장도 더디고 회의감이 들던 중 이번 플젝 종료 후 밀린 집안일도 하고 독서와 공부도 하자 싶어 쉬며 리액트 관련 공부를 했고요.
5인정도 팀구성으로 토이프로젝트 3개정도 진행을 해보았습니다. 3주정도씩 총 3개를 했는데 소규모 플젝이지만 회사 다니며 혼자 준비하는 것 보다는 도움은 많이 되었어요
완벽한 준비후 취업은 없겠다는 판단에 8월중순 용기를 내어 이력서를 오픈했고 하나 둘 넣기시작했습니다. 떨어지면서 부족한 걸 채우자 하는 마인드로..
제안은 그동안 50여통정도로 생각보다 많이 받아서 경단은 큰흠이 아니구나 했던 기쁨도 잠시...
대부분이 이력서를 제대로 읽지 않고 하나의 인력 데이터 수집용으로 제안 온거더라구요. 아니면 2,3개월 초 단기거나 고객사에서 미끄러지거나..
면접제안 4곳 중 두곳은 원치않는 직무라 거절했고 한곳은 저를 너무 좋게 봐주셔서 기대했으나 탈락하고 나니 기운 빠지더라구요..ㅎ
저는 최근 3년간의 경력이 그나마 프론트에 가까웠기에 프론트엔드로 전향하려고 리액트를 배운거였는데..
정작 회사나 si업체에서의 답변은 최소 1년 이상 리액트 "실무경력"이 필요하다는 말이었습니다. 이렇게 받은 포지션 제안들이 대부분 허수의 제안이 되자 자바 개발로 넣어야 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백엔드를 한 게 벌써 9년전이어서..(작년 사이드잡으로 노드 백엔드 조금 해봤지만 쿼리도 약간의 조인 정도로 그리 복잡하진 않았어요.) 이미 구축된 것이라면 눈치껏 하겠지만 스스로 바로 구현할 능력은 없습니다. 시간을 주며 공부하며 하라면 할 자신은 있지만 회사는 그런곳이 아니니까요..
경력도 그렇지만 마지막 플젝 이후 리액트보다 백엔드를 준비 했어야 했나 많이 속상합니다..
그때도 나름 알아봤는데 판단 미스였어서 최대한 다양한 분의 의견을 듣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떤 일이건간에 실력이 겸비 되어야 하지만 경단 이후 선택한 경력등으로 경력이 꼬이고 나니 제가 무엇을 해야 할지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자꾸 헤매게 되고 이미 많은 시간을 허비해서 남은 시간들은 한 곳에 집중하고 싶어요. 전망있는 곳에 즐겁게 공부하고 즐겁게 플젝하고 그러고 싶어요..
백엔드를 안한지는 오래 되어 프런트엔드를 우선 하고 싶은데 (결국 최종적으로는 둘 다 하고 싶긴 합니다.) 어느 방향으로 테크트리를 타야 할지 많이 고민됩니다.
제가 생각한 고민은 아래 정도입니다..제 생각의 한계가 이정도라 혹시 더 현명한 고견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근무 형태는 비교적 안정적인 정직원을 가고 싶었지만 si,sm도 좋을것 같고요.(3개월 이하의 단기만 아니면 괜찮다 싶습니다.) 어떤 쪽을 하든 가능하다면 리액트 또는 자바+리액트를 하고 싶어서 둘 다 공부는 병행할 예정이에요.
연봉 감안하고 프론트엔드 신입 지원
준비기간 최소 15일~한달정도(당연히 완벽하진 않겠지만.. 면접 볼 기회 대비)
장점. 프론트엔드 하면서 틈틈이 자바도 다시 해서 풀스택 하고 싶어서 가장 좋음
단점1. 연봉 관련 혹시 신입 연봉을 받고 시작하는 경우 이후 연봉에 지장있을 수 있음.(혹시 si,sm도 이전 플젝 급여 따라가나요?)
단점2. 신입 나이 치고 너무 많고 (저는 적응 잘 할 자신 있지만) 자리도 많지 않아 진입 역시 쉽지 않음..
자바 백엔드를 공부해서 이전 경력 살리기
장점. 경력의 대부분이 자바 환경이었어서 어느정도 경력 인정 받을 수 있음
장점2. 자리가 비교적 많음
단점. 자바 백엔드는 9년전..쿼리는 최근 1년전이라 준비 기간이 올해 안에 어려울것 같음. 경력 포기하고 신입 백엔드로 지원해야 하나 싶은데 그럼 1번이 현실적으로는 더 가까울 거 같아요..
Jsp(자바 프론트쪽 업무)
장점. 기존 했던 포지션이라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음
단점. 생각보다 프론트만 하는 곳은 거의 없음..
이외에도 풀스택 준비도 있지만 사실상 금전적+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서 세가지 정도로 줄여봤어요.
벌써 쉰게 9개월차네요.. 공백이 길어지면 더 어렵다는 말이 있어서 목표는 올 해 안에 취업하고 싶어요.
평소 밝고 사람 좋아하고 배우는 것도 좋아해서 적응도 잘 하는데 경력이 끊겨서 늘 경력에는 주눅 들어있어요.ㅜㅜ
실제로도 실력이 부족하지만 길을 찾느라 전념하지 못한 것도 크구요..
공부보다 실무에서 확 느니까 다니며 열심히 공부해서 최대한 따라잡으려 애써보겠지만 그것도 받아주는 회사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니 참 어렵네요..ㅠㅠ
나이도 있어 더 이상 경력이 꼬이면 되돌릴 수 없을 것 같아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고 싶어요.
10여년전 처음 시작도 사수 없이 시작했고 타 직무 협업 제외 거의 혼자나 잠깐 지나간 팀원과 일을 해오니 이런 선택을 나눌 곳이 없더라구요.. 주변에 의견 나눌 곳이 없어 고민하다가 이곳이 생각났어요. 마음과 달리 여기저기 모임나가기도 쉽지 않다보니 오키를 눈팅할 때가 많은데 따뜻한 댓글들도 많아 여기에 털어놓아봅니다..ㅎ
제 경력도 일반적이진 않다보니 이렇게 긴 글 아니면 제대로 된 설명이 어려워 글이 많이 길어져 읽는 분께 피로감을 드린것 같아 죄송하고 여기까지 읽어주신것도 너무 감사합니다.
2시정도에 글을 쓰기 시작한거 같은데 수정하고 추가하고 빼고를 반복하다보니 어느덧 4시반이네요..
추석 연휴 마지막 날도 충전할 수 있는 하루 되시길 바라고 부디 부정적인 (안된다. 접어라. 같은 )의견들만 제외해주시고.. 가능한 많은 참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