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2년차 연봉 동결
해외에서 학교 다니면서 해외 중소기업에서 10개월 근무하고 현재 정규직 전환한 지 7개월 차입니다.
최근 도쿄 회사로부터 이직 제안을 받았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현재 회사 사장의 사업 파트너가 내는 동일 직종, 동일 업무의 도쿄 분점 회사 이직 제안입니다.
제가 2년차가 되는 시점(내년 4월)에 도쿄로 이직을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내거는 조건이 좀 이상합니다. 제 몸값이 너무 비싸다고 연봉을 삭감해서 데려가겠다고 합니다.
전 전문대 졸업한 디자이너로 원화로 치환 시 현재는 신입 월급 월 255만원 정도 받고 있는데요.
일본은 제가 거주 중인 국가보다 월세도 쌀 거고 물가도 낮으니 괜찮지 않냐는 식으로 저를 꼬시다가
임금 삭감은 결사 반대하니 결국 현재 받고 있는 월급과 동일하게, 그런데 옌화로 주겠다고 합니다.
제가 거주하는 나라의 통화는 원화보다 가치가 높은데 가뜩이나 밑도끝도 없이 떨어지고 있는 옌화로
동일 금액을 받으려니 손해 보는 것 같기도 하고요.
심지어 직원 3명 있는 현재 회사에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사람이 저 혼자 뿐이라서 거진 모든 일을 다 제가 처리합니다.
디자이너로 입사 했음에도 기타 영상촬영, 제작, 마케팅 및 인사 관련 업무도 제가 도맡아 처리하고 있고요.
회사 2시간 일찍 출근해서 2시간 늦게 퇴근하는데 보너스, 월급 인상 그런 것 받은 적도 없습니다.
연봉 동결은 일을 정말 못 하거나 안 하는 사람이 받는 대우라고 생각합니다. 억울하네요.
하지만 일본은 한 번쯤 가보고 싶긴 합니다.
이십대 초반의 객기로 기회 비용인 셈 치고 도쿄로 가볼지, 혹은 현재 회사에 남을지 고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