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Copilot GPT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네요
안녕하세요. 컴공 나와서 개발자 하다가 어찌저찌 인사로 넘어간 사람입니다.
회사가 규모가 있고 개발팀도 규모도 크고 (전)개발자다 보니 개발팀에서 친해진 사람이랑 자주 만나서 어울리고 다닙니다.
요번 연도에 대학을 졸업한 신입을 채용하고 그쪽에 던졌는데, 약 2주가 지난 어제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신입이 Copilot 사용 안 하면 그냥 아무것도 못한다."
"자기가 분명 Python 머신러닝 프로그램 가지고 대회를 나갔다는데 코드 설명을 시키니 아무것도 못하더라"
"그래서 간단한 입출력 예제를 시켰는데 input() 사용 자체를 모르더라"
....????
분명 포폴도 짱짱하고? 전국단위 대회 상도 있고? 학부 연구원으로 활동했는데? 교수 추천서도 있던데? 뭐?
"요즘 대학생들 대부분이 그렇다. 그거사용 안 하는 학생이 없는데 요번에는 너무 의존한다."
라고 말하네요. GitHub Copilot을 좋게 보고 있었는데 저런 수준이면 꽤 큰일이라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채용 중에 코딩 테스트가 없음.)
혹시 저 친구만 그런 건가 싶어서 친척 동생(인서울 컴공과 [sw])이랑 대화를 했는데, 자기도 GPT 사용한다고 합니다.
좋죠 gpt 이건 다들 사용하고 심지어 생활로 들어오고 있으니까요. 저도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GPT 도움 없이 C언어로 * 찍는 프로그램 만들어달라고 했습니다.
단순한 2중 for문을 사용하는 아주 간단한 프로그램. 물론 처음 개발을 한다면 힘들지만, 학부 2학년쯤 된다면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였습니다만....
"잘 모르겠어요.."
아... 분명 C/C++ 가지고 알고리즘 프로그래밍 했다면서, 꽤 학점도 잘 나와서 요번에 학교 장학도 받는다고 하던데, 자기가 재미있다고 더 배우고 싶다고 명절에 말했는데...
살짝 쓴소리 하고 gpt 봉인한다고 약속했습니다ㅋㅋㅋㅋ;;
만약 대학교 혹은 취업을 희망하시는 사람이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GitHub Copilot에 제발 의존하지 마세요.
어디까지나 보조(변수명 추천, 간단한 질문)를 하는 똘똘한 물건이지, 본인이 사람말 하는 똘똘이로 변하면 큰일 나요.
솔직히 그 정도로 심각하게 의존하고 있으면 구글에 '이거이거이거 java 기반으로 만들어줄 사람 급구 (10,000)'랑 다를게 뭐가 있을까 싶습니다.
물론 복잡한 생각 필요 없어서 편해요 좋아요.
물론 간단하게 다음 줄 문장 통째로 나와서 좋아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처음 학습할 때 좋아요.
그런데 개발자를 희망하면서 거기에 의존하면 나빠요.
어느 정도 기본기가 쌓이고 나중에 사용해야지 기본기를 쌓는데 저걸 사용하면 정말 큰일 나요...
오전에 눈팅하다가 생각나서 작성합니다.
다들 오늘하루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