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국비출신으로 시작해서 국비강사가 되어 학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처음 국비다닐때 강사님을 너무 잘 만나서 강사님처럼 되고 싶어 강사를 꿈꾸엇고, 경력을 쌓은 후 강사치고는 이른 나이에 꿈을 이루엇습니다.
얼마간은 알려주고 학생들의 실력이 올라가는게 보여서 재미있었고, 취업후 고맙다고 연락을 주거나 덕분에 가고싶은 분야의 회사에 취업했다며 술을 사주겠다고 찾아오는 학생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꼇습니다.
평생 연락할 사이는 아니더라도 (대부분 길어야 반년~1년이지만ㅎㅎ) 한번씩 잘지내시냐며 술한잔 하자고 오는 연락들을 보며 "그래도 지금 알려주는 방향들이 틀리진 않았구나"하며 지냇습니다.
이 일이 재밋어서 출퇴근 시간에 이곳 저곳의 강의들을 사비로 구입하여 보면서 "이렇게 해야 더 이해하기 쉽겠구나"하며 느끼고 학생분들이 복습할때 무리가 없도록 저만의 교재를 만들어 가기도 하고, "어떤 내용들을 담아가야 현재 취업시장에서 메리트를 가질 수 있을까" 고민하며 수업에 추가 하기도 하고 나름대로는 열심히 했었던것같아요.
그렇지만 일하면서 번아웃도 여러번 와봣지만 이번엔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것같네요.
NCS는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만드는건지, 이걸 작성하고 검토하는 사람들은 실무에 있는건 맞는건지 의문이 들고 그거에 맞춰 평가를 준비하고 수업을 해야하는 입장에서는 참 고통스럽습니다. (솔직한 말로 검토하시는 분들 제정신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학원에서는 수업을 승인받기 위해 이것저것 끼워넣지만 현실적으로 단기간내에 이해시키기엔 불가능한 커리큘럼, 평가 과정에서는 이게 가능하다 생각하는건지 기준을 높게 바라보고..
학생들이 모두 열심히 하면 좋겠지만 한 수업당 정말 노력한다 하는 학생분들은 많아야 2-3명, 열심히 하시는 분들에 맞춰 더 알려주고 싶지만 노력하지 않는분들이 중탈하지 않도록 적당히 중간 아래를 맞춰가야해서 느려지는 진도...
여러번, 꾸준히 말하지만 노력하지 않고 끝에 가서야 후회하고 자기는 재능이 없다고 자책하시는 분들을 보며 "내가 잘못 알려줫던걸까" 하는 죄책감..
그와중에 정말 열정적인 분들만 모인곳에서 제대로 된 강의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기도 하고
실무에 떠나며 갈수록 알던것도 까먹고 최근 트렌드에도 무뎌지며 나날이 없던 실력도 사라지는걸 느끼고, 이 일을 좋아하지만 평생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
복잡한 감정이 드는 여름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