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자 취업도 힘든 시기
안녕하세요, 아재 개발자입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덥죠? 모두들 몸 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직장을 옮기게 되면서 겪었던 경험과 생각을 나눠볼까 합니다.
최근까지 SI 차세대 프로젝트를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SM 일자리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SM 일자리도 단가가 맞지 않거나 조건이 맞지 않아,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한 달 정도 열심히 찾다 보니, 그나마 괜찮은 2차 업체에서 연락이 와서 결국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프리랜서로 일하다 보면 1차냐 2차냐가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돈이 밀리지 않고, 내가 받을 금액만 잘 맞춰주면 그만이니까요. 그런데도 경기 불황의 영향인지, 경력이 제법 되는 저조차도 면접 과정이 꽤나 빡세게 느껴졌습니다. 질문도 많았고요.
주로 면접에서 물어본 질문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오래 다닐 수 있냐?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냐? (소통)
집은 어디냐?
술은 마시냐?
결혼은 했냐?
이런 질문들이 대부분이었고, 사실 제가 제출한 경력서에 대한 프로젝트 내용은 전혀 묻지 않더군요. 이게 현실이죠. 헬조선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붙기만 하면 그만이니까요. 제가 답변한 내용이 모범답안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네, 오래 다니면 좋겠죠."
"소통이 문제라면 이 일 못하겠죠."
"멀지 않은 곳에서 왔습니다."
"술은 사회생활에 지장 없을 정도로 조절해서 마십니다."
"결혼은 아직 안 했습니다."
면접관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보통 20-30대는 결혼한 사람을 선호하고, 40대가 넘어가면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도 환영하는 분위기인 것 같더군요.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느낌일 수도 있지만, 사회가 책임감에 무게감을 두다 보니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경력직도 이 정도인데, 신입들은 얼마나 더 어려운 질문들을 받아야 할지 안 봐도 느껴집니다.
모두 힘내서 조금만 더 버티고, 불경기를 피해 경기가 풀릴 때 제대로 된 회사에 입사하길 바랍니다. 경력직이라면 그냥 저냥 시간을 때울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어차피 회사들 다 고만고만하니까요. 중요한 건 편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는 겁니다. 고르다 보면 오히려 더 안 좋은 곳으로 갈 확률이 크니까요.
그럼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