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깔깔유머
오늘은 인프라 깔깔유머를 가져왔읍니다.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얘기니 속으시면 안 됩니다.
VRRP
두 엔지니어가 이중화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서버를 이중화해야겠어. 그리고 그 앞에 스위치를 두면 한 서버가 다운되어도 서비스가 정상 작동할 거야."
"그럼 만약 스위치가 다운되면?"
"스위치를 2대로 구성하면 되지."
"그럼 그 스위치 페어의 앞 단에 스위치를 하나 더 둬야겠군."
그 얘기를 들은 엔지니어가 잠시 고민하더니 말했다.
"...혹시 알고 있는 데이터센터 중에 무한한 공간을 임대해주는 곳도 있나?"
그들은 무한한 공간을 임대해주는 데이터센터와 계약 후 무한한 수의 스위치를 발주했고 다음 날 퇴사 처리되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한 시스템 엔지니어가 다른 엔지니어와 웹서버의 업그레이드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이미 한 번 프로비저닝된 서버를 수정한다고? 이 친구야, 요즘엔 그 누구도 그렇게 일하지 않아."
"그럼 어떻게 하면 되지?"
"일단 새 서버를 올린 다음 완전히 처음부터 프로비저닝하고 트래픽을 옮기는 거지. 기존 서버는 그냥 날려버리면 돼."
그 이야기를 들은 시스템 엔지니어는 다음 날 PowerEdge 50대를 신규 발주했고 이틀 뒤 퇴사 처리되었다.
주머니엔 언제나 가죽장갑이 있습니다.
두 회사의 네트워크 엔지니어들이 회의실에 모여 Site-to-site VPN을 연결할 준비를 하고 있다.
"좋아요. 거의 다 끝났습니다. 그래서 어디로 보내면 될까요?"
한 엔지니어가 자신의 사설망 IP를 알려주자 다른 엔지니어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희 서브넷이랑 대역이 겹치네요."
약간의 정적이 흐른 뒤 두 엔지니어는 주머니에서 가죽장갑을 꺼내 손에 착용했다.
"피차 감정없이 빠르게 끝냅시다."
결국 싸움에서 패배한 엔지니어는 회사의 사설망 대역을 완전히 다른 대역으로 교체했고 일주일 뒤 퇴사 처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