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관련해서 하나만 더 질문드리겠습니다!
앞선 게시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스타트업은 금방 망할 수 있고 월급도 제대로 못 나올 수도 있다'가 스타트업이 위험한 이유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제 입장에서 스타트업이 괜찮을 것 같은 이유를 정리해봤는데 이에 대해서도 고견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지보수를 하는게 아닌, 기획부터 개발까지 해볼 수 있다.
중견 솔루션 기업에서 잠깐 일을 했습니다. 유지보수를 담당했고 조금 뒤쳐진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저는 무조건 신기술을 사용하기 보다는 서비스 특성을 파악하고 기술 도입에 충분한 이유가 있으면 신기술을 도입해봐도 된다는 입장 입니다만, 회사 입장에선 잘 돌아가는 코드를 굳이 리팩토링 해서 망가뜨릴 이유는 없었기에 저로선 다양한 기술을 공부해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어차피 지금 취업이 잘 안 되는데 현업 경험이라도 쌓자.
요즘 개발자 취업 시장이 너무 안 좋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솔직히 저로선 대기업 신입, 괜찮은 서비스 기업 신입으로 한번에 취업하고 싶죠. 그런데 지금 제 실력과 취업 시장을 살펴봤을 때 과연 내가 6개월, 1년 안에 네카라쿠배당토, 혹은 그보다 조금 아래 기업에 신입으로 입사할 수 있을까? 라고 물어보면 대답 못하겠습니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가치를 챙기자.
스타트업이 망해도 제가 망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어차피 집에서 사람들이랑 포폴용 프로젝트 만들고 공부하는거, 스타트업에서 돈 받고 현업 경험 쌓고 공부하며 실력 높이는게 더 나은 선택 아닐까 생각합니다. 회사 망하면 스타트업 경력으로 다른 곳 지원하면 되는거구요.
좋은 서비스 기업에 지원하기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
1번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견 이상 SI나 솔루션 기업에 입사하여 안정적으로 개발 생활을 하는건 좋지만 기술적으로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회사가 저를 가르쳐준다는 생각은 안했고, 저에게 챌린지를 부여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으로 깊게 들어가고 성장하는건 오로지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스타트업에서 이리저리 구르면서 빡세겠지만 기술적으로 깊게 고민해본 경험이 나중에 좋은 서비스 기업에 지원하는데 있어서 중견 이상 SI, 솔루션 기업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