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삼국지..
"IT업계의 삼국지는 누구냐"식의 은유법은 아니라
요즘 제가 진짜 삼국지를 읽고 있어요.
고딩때 고우영의 만화-삼국지만 재미로 몇번씩 보다가
집에 있는 원판 삼국지는 글자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책이라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원판에 대한 관심은 있어 도전했다가 아웃.
내 나이가 43.
이제 다 커서 이문열판 삼국지를 읽고 있습니다. 밀리의 서재.
송도 지역모임 독서토론회가 삼국지라서.
삼국지는 흥미로와요. 한번 읽으면 단락이 끝나기 전까지는
빠져나올 수가 없네요. 사회와 인간에 대하여 아는 것이 많아진
지금에 보니까 훨씬 더 많은 것들이 보입니다.
문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IT사업이
삼국지의 세계관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원을 차지해야 하고 천하통일을 꿈꾸잖아요.
하늘 아래 2명의 황제가 없기도 하죠. 승자독식의 세상 IT.
요즘 중2년인 제 아들에게 인생에 대한 각성을 하도록 다각도로
가정(정신)교육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도 상위 5%는 되어야 한다고.
"아빠는 중2때 각성했어요?"
못난 아빠, 엄마랑 비교하지 말고 큰 세상을 봐라.
각성하고 살아가는 한반에 한명 나올까 말까한 그 친구들을 봐라.
그런 친구들도 전국에서 모으면 수천명이다.
그래서 올 여름방학때는 아들에게도 삼국지를 통해서
세상을 이해하고 각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줄까 합니다.
단번에 10권은 힘드니까 제가 했던 방법처럼
다시 고우영의 삼국지를 쿠팡했네요. 요즘은 컬러네요~
인생이 살짝 무료하고 여행, 액티비티도 허전함을 느끼는 요즘.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는 멋진 여행이 책 속에 있음을 깨닫고 있습니다.
40대가 되고 이제야 이 맛을 알게 된 것이 어쩌면 행운입니다.
넷플도 재미없고 유투브도 재미가 없어진 지금 고전이지만
내게 새로운 취미를 안겨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