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과 제너럴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일단 스페셜은 물어보면 아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반면 제너럴은 모르는 것이 없습니다.
저는 2000년도까지는 하드웨어 제너럴리스트였는데요.
어느 날 깨달았습니다. 내가 하드웨어 지식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하루에 4시간이상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요.
제너럴은 최신기술의 지식습득 업데이트 비용때문에
스페셜이 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항상 최신업데이트 상태이기 때문에
아는 것이 많습니다.
스페셜을 가늠하려면 스페셜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화가의 수준을 알려면 화가가 필요합니다.
어떤 기법이 얼마나 힘든지 단번에 알아볼 줄 알아야 하니까요.
가수를 알려면 가수가 필요하고 복싱선수를 알려면 복싱선수가 필요합니다.
스페셜 프로그래머를 알려면 그의 코딩을 알아볼 수 있는
스페셜 프로그래머가 필요합니다.
3D엔진을 처음부터 끝까지 통채로 만들 수 있는 폴알렉산더라는
영국의 개발자에게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영어실력이 필요했는데 제가 영어도 하나도 못하고 개념도 버벅거리고
자기소개조차 제대로 못했는데요. 그 리드개발자가 마지막에 한마디 하더라구요.
"당신의 엔진의 소스코드를 확인했다."
그리고 합격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반대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2개월만에 QA이슈 전부 해결하고 외부에 출시했습니다.
폴은 아직도 친하게 지냅니다. 구글번역기 돌려서 대화합니다.
20년을 돌아보면 우리나라 IT의 고질적인 문제인 것 같기도 합니다.
프로그래머를 뽑는데 그의 소스코드를 가늠할 줄 아는 면접관이 거의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