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손 소독제 조심하세요..
반지하인데 문 앞에 누가 손 소독제를 흥건하게 뿌려 두었네요...
퇴근하고 장 봐서 집으로 내려가는데 손 소독제를 밟고
뒤로 넘어져서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손목을 접질렀습니다.
뒤의 계단에 머리를 박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허리랑 손목이 아프네요.
도대체 누가 왜 남의 집 앞에 손소독제를 뿌려둔 것 일까요?
출동해주신 경찰관 께서는 원한 관계가 있는지 물어보셨으나 가족 친구 외에 집 주소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병원가서 치료받고 집주인 아주머니께 보상 요청 하라고 하셨는데 영 찜찜한 마음이 가시질 않습니다.
제가 그대로 뒤로 넘어져서 머리를 박았거나 백팩에 있던 맥북에 충격이 가지 않은 것이 다행입니다만...
누군가 계단에 서서 손 소독제 펌핑을 했다고 생각하니 너무 열 받습니다.
알콜 성분이라 금방 날아가야 할 것 같은데 경찰관께서 와주신 중에도 전혀 증발되지 않고 제 신발 밑창 형태 그대로 모양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집주인 아주머니께서 걱정 되셨는지 집 비밀번호는 바꿨는지 확인해주시네요.
저녁먹고 새로 산 개발 서적(JVM 파헤치기) 볼 생각에 기분이 좋았는데 참 별 일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없겠지만 다들 바닥도 잘 살피고 다니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