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마음에 몇글자 씁니다.
지나가는 개발자입니다.
다들 좋은 논의를 하는 장이 열려서 즐겁게 보고 있는데,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몇자 씁니다.
Git 별것도 아닌데, 왜 사용안하냐? OR 공부를 조금만 해도 되는데, 왜 안하는가?
이런 식의 어투가 보이는데......개인적으로 이런 말투는 피해야 할 화법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가령, 누군가 나이가 많은 회원이 여기의 젊은 회원들에게 <왜 @!#!@#!$!> 이런 훈계를 한다면, 당신이 뭔데? 라는 반감이
들 수 있을 겁니다.
모든 일에는 각자의 사정이 있지 않을까요?
Git 사용해야 되는 환경이 있을 수 있고, SVN을 사용해야 하는 환경이 있겠죠.
누구나 자신이 익숙한 환경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면, 그사람에게 맞는 형상관리는 다를 수 있을 겁니다.
예전에 제가 알던 프로그램을 잘 하시던 소장님께서 와이프에게 들었던 말이 생각납니다.
매번 야근하고 들어오시는 소장님께 < 당신은 개발한지 수십년이 되는데도, 아직도 야근을 해야 하냐?>
라는 사모님께서 말씀하셔서, 그분이 난감해 하셨다는 일화가 생각납니다.
개발자의 숙명과도 같은 신기술에 대한 배움,열정이 계속되셨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익히는 속도가 다르다.
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평생을 개발했지만, 다른 직종들처럼 익숙해지고, 그것만 쓰면 되는 환경이 아니라서 계속 공부해야 하는 것을
사모님께 설명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코딩의 기본 원리는 비슷하지만, 이를 사용해서 활용하는 환경이 바뀌잖아요.
가령 기본적인 for(int i=0; i < 10; i++) 문을 C/C++/JAVA 초기부터 이 방식으로 20년 정도 써왔던 사람에게
for (type element : array) { } 이런 방식으로 바꾸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고 하더군요.
또 어떤 분들은 자바의 람다 방식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왜? 평생 사용하고 써왔던 방식으로 얼마든지
모든 해법을 만들어 내는데, 문법 스타일을 고쳐서 그 스타일에 맞는 방식으로 코딩하는 것은 생산성 측면에서
나쁘다고 생각하시더군요.
아주 오래전 이야기지만, Visual c++ 하던 고급 개발자가 웹쪽을 맡아서 MVC기반의 JSTL/Jqury 기반 웹시스템을 구현하는데 몇달이 걸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웹에 대한 사상,관념이 없던 솔루션 개발자 입장에서는 고급이었지만, 모든것을 하나하나 배우는 신입처럼 다시 배워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인지라 시간이 지날 수록 익숙하고, 잘하는 것을 하고 싶어 합니다. 새로운 기술,원리를 배우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젊음의 시간이 지나고 난 다음에도 새로운 것에 도전할 거야 라는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 간단한 것을 왜 안하지? 왜 못하지? 왜왜왜??????? 의 입장과
이미 기존에 잘쓰고 있는 환경을 꼭 바꿔야만 하나?하나?하나? 라는 다른 입장차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새로운 기술이 좋으니,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한다(?)라는 입장은 정론일수도 아닐수도 있겠지요.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서로가 다른 입장을 가지고, 환경을 가질 수 있으니......그럴 수도 있겠다 에서 다들 마무리 하심이 어떨까 권유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