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모으는데 10년 걸렸어요.
※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주택청약도 포함했습니다.
(댓글상에 논쟁도 있었지만 실제 대화중에 일어난 일이라 생각해볼 문제라 올렸던 것입니다)
은행어플에 접속해서 월급통장, 주택청약, 청년도약계좌 포함(주식, 펀드는 마이너스 우려가 있어 제외)
하여 출력된 돈 쓰고 액셀로 sum 돌렸더니 1억원을 넘어버렸습니다! 10년에 1억이면 1년에
천만원이고 한달에 80~85만원 모은 격이죠. 그렇습니다. 그렇게 큰 돈은 아닙니다. 그런데 기분이 좋아서 글을씁니다.
제가 SW 개발 분야는 정식으로 2017년에 시작했지만
2014년 초부터 생활비 충당을 위해 개발분야와 거리가 먼 곳에서 일하고 알바를 했어요.
(4대보험 가입이력 조회를 봤는데 정말 길게 나오네요. 여기저기 일용직한 흔적들이 보이더라구요)
작년에도 퇴사한 후에 재취업까지 대형마트 및 쿠x에서 알바를 하며 긁어모은 돈이 그렇게 됐습니다.
부모님 덕에 대학교 학자금 대출 한번도 해본적 없었고 (4년중에 3년을 내줬어요)
가족/친척중에 빚이 있어 대출상환 해준적 없어 시작을 마이너스가 아닌 0원이기 때문에
더 짧게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허탈한점도 있지만, 은행어플에 찍혀있는 돈을 보니까 기분은 좋네요.
허탈한 이유는 먹고싶은건 대형마트 마감 1~2시간전 할인딱지 및 캐시워크로 해결했고
먹고싶을때 먹는게 가장 깔끔한데 그렇지 못한 저에게 궁상같아서 그렇습니다.
특히나 출퇴근길 은행 어플 출석체크 및 앱테크 문제풀고 있는 저에게 미안했어요.
더 많이 벌었으면 출퇴근길에 재미있는 유튜브 보는건데... 이러면서요.
1억에서 2억은, 0원에서 1억보다 더 빠르게 됐으면 좋겠어요.
요즘 말하는 10년동안 200충에서 올해 300으로 갈아탔는데, (세후)
이게 더 빠르게 모을 수 있는 징조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근데 차도 사고 싶고 11년 된 노트북도 바꾸고 싶고, 라즈베리파이도 사고 싶고, 집도 원룸인데 1.5룸으로 가고 싶고...
욕망이 자꾸 샘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