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하는 일마다 꼬이지.
누구나 각자의 시선으로 상황을 보고 판단하고,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자기 나름대로 해석해서 받아들인다. 그래서 서로 간의 갈등이 발생한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인데, 이를 깨달은 것은 쉽지 않다. 인간은 이성을 가진 존재이지만 그보다도 본능이 먼저 나서서 말한다. 가만히 있어라, 생각하지 마라, 내가 먼저다. 생각에도 에너지가 필요하고 우리 몸은 에너지를 아껴야 하니, 본능이 지시한 데로 따른다. 상대에게 분노하고 일을 망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이성은 인간과 동물을 구분할 수 있는 필살기와도 같다. 이성이 없다면, 걍 개다. 짐승이라 쓰고 싶은데, 짐승이라 하면 임팩트가 없어 만만한 개라 칭했다. 짐승 같은 넘, 개 같은 넘, 역시 개가 임팩트가 있다. 좌우지간 개가 아닌 인간이 되고자 한다면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위치가 불만스럽다면,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자.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다. 불평, 불만할 필요가 없다. 나와 별반 차이 없는데, 누군 잘 풀리고 난 왜 이 모양이냐고, 운도 더럽게 없다고, 세상 참 쉣이라고 원망하기 전에, 그와의 비교 대상이 지식인지 지혜인지 소통 능력인지, 아니면 자존감 때문인지, 이도 저도 아니면 필살기인 외모 때문인지 살펴봐야 한다. 세상이 불공평한 건 맞지만, 적어도 이치에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