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대표님이 '노코드'에 완전 꽂혔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SI와 솔루션을 반반정도 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최근 주력 솔루션이 부진해 SI 작업 시간이 더 많아지고 있긴해요.
한 두달 전부터 저희 회사 대표님이 '노코드'에 대해 뭔가 꽂힌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 이유는 서울에 있는 한 노코드 솔루션 회사의 임원분과 연이 있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던거 같습니다.
그 서울 회사는 A라는 솔루션을 노코드화해서 그 분야에서 꽤나 점유율이 높은 회사입니다.
근데 지방까지 영역을 넓히고자 저희와 총판/유지보수에 대한 파트너쉽을 맺게 됐어요.
저는 여기까지는 윈윈하는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수익 분배를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저희 회사 영업분들이 나름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 계시더라구요)
근데 거기서 무슨 말을 한건지, 대표님 생각은 '이 노코드를 활용하면 뭐든지 다 만들어낼 수 있다' 라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저희가 가지고 있는 솔루션도 모두 이 노코드 엔진을 활용해서 다시 개발하고, 새로운 솔루션들도 다 이걸로 만들라고 말하고 계십니다.
그땐 뭐 제가 아직 그 솔루션을 본 것도 아니고, 사용해본적도 없기 때문에 그냥 별 말 안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거기서 파트너사를 위한 교육도 진행하고, 저희한테 데모사이트도 제공했는데, 제 생각 그대로였습니다.
A라는 솔루션에 대한 노코드/로우코드의 완성도는 뛰어나더라구요.
정말 이대로 그냥 가져가서 슥슥 만들어서 바로 실무에서 사용할 수 있을정도로요.
근데 이걸로 다른 솔루션을 만든다? 불가능입니다.
A라는 솔루션의 특징들이 너무 뚜렷한데, 이걸 딱 그대로 패키징한 상태라 다른 걸 만든다는게..
뭐 어거지로 그 솔루션 위에 내용들 바꾸고, 스크립트 떡질해서 모양새는 갖출 수 있겠지만.. 흠..
그래서 제가 말씀 드렸습니다. 이거는 딱 A를 쉽게 커스터마이징을 하기 위해 노코드화 한거고, 이걸로 다른걸 만들려면 A를 만들때 사용하는 더 낮은 레벨의, 엔진(그렇게 부르더라구요)의 접근이 필요하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그 엔진을 우리한테 주기로 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솔직히 말이 안되잖아요. 걔네들이 그걸로 먹고사는건데.
믿기진 않았지만 그냥 기다렸습니다.
결국엔 뭐 안된다는 답변을 들은건지 일단 지금 받은걸로만 만들어보라고 하더라구요 ㅋ
계속 이걸로는 안된다고 계속 말씀드리는데도.. 허 참ㅋ
도대체 거기 사람들한테 무슨 말을 들으신건지...
일단 그 A 솔루션을 파는게 우선인거 같은데 그건 완전 뒷전입니다.. ㅋㅋ 빨리 이걸로 뭐를 만들고 싶어서 안달난거 같아요...
어떡하죠?
퇴사각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