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개발자 이직 및 커리어 고민 관련해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 올해 금융권 신입 개발자로 취업한 사람입니다.. 현재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이직을 고려 중입니다.
1. 대기업 신입 개발자로서 얻는 메리트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소위 대기업 신입 개발자로 취직하면 얻는 메리트가
대규모 트래픽 & 데이터를 다뤄볼 수 있다
사수나 팀원들이 개발을 잘 하는 사람들일 확률이 높다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
라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저는
담당하는 업무가 백오피스 시스템 1개의 운영 및 개발로, 거래 데이터를 다루지 않고 사내에서 일부 팀 직원들(10명 내)만 사용하는 시스템이다보니 트래픽이나 데이터가 많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우선 저는 사수가 없고.. 팀원들이 개발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오만한 소리일 수 있지만, 오히려 제가 더 개발 지식이 팀원들보다 많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MSA가 어떤 거냐고 저한테 여쭤보기도 하시고..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자바 코드에 붙여넣기 한다음에 왜 안되지 이러시기도 하시고.. 저희 쪽에서 상대 서버로 요청을 날린게 404가 뜨니 저희 쪽 문제가 아니네요 라고도 하시고.. 개발 자체를 별로 안 하고 싶어한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A를 위해서는 이 기능을 만들면 될 것 같다고 하면, “그걸 우리가 해야 하나요?” 이런 말이 나오는 분위기입니다..
팀 자체가 백오피스 시스템들을 각자 하나씩 담당하는 구조다 보니 제 업무에서 발생되는 걸 저 혼자 처리하는 구조입니다. 팀원이나 제 담당 시스템의 전임자에게 업무적인 궁금증(이거 어디서 신청하는 거냐 등)을 물을 순 있어도 개발적인 배움(?)을 얻기는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우선 코드가 X판이긴 합니다. 아무래도 팀이 대고객 서비스가 아닌 백오피스 시스템들을 담당해서 그런건지.. 팀원 분들은 일단 돌아가게만 만들면 된다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는 게 어떤 걸 의미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2. 결국 개발자로서 성장이 힘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신입 때 뭐가 됐든 개발을 많이 굴러봐야 성장한다고 생각하는데, 제 담당 업무에서 발생되는 개발 건들이 많지 않습니다. 제 담당 백오피스 시스템을 사용하는 BM부서 분들이 개발 요청들을 해주시기는 하는데, 수가 많지 않아서 사실상 개발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그 개발 건들도 학생 때 했던 게시판 CRUD와 똑같습니다. 실제 사용자가 10명 내외다보니 트래픽이나 데이터가 많이 발생되지도 않구요. 그래서 현재 담당하는 업무를 통해서 제가 어떻게 해야 실력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지를 모르겠습니다. 넥스트 스텝을 딛고 싶은데, 이 상황에서 어떻게 딛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결국 현재는 IT 전산직 회사원으로서 다니는 느낌이지 개발자로 다니는 느낌이 아닌 것 같습니다. 금융권 특성인지 몰라도 회사 생활 속에서 수직적인 문화가 내재된 부분도 어느 정도 있다 보니, 이 부분도 지속적인 스트레스 요인으로 다가오는 것 같구요.
..이런 이유로 현재 이직을 고민 중입니다. 하지만 제 동기들에 비해서 어찌 됐든 저는 좀 더 높은 연봉으로 스타트를 끊은 거기도 하고, 아직 IT취업시장은 폭우가 내리는 걸로 알기 때문에 제가 어찌 보면 비를 피할 지붕은 마련한 상황에서 배부른 소리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현재 다니는 회사를 계속 다니며 부서 이동같은 기회가 있는지를 살펴보자고 생각하면서도, 도메인 바꾸려면 빨리 바꿔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 현재 하는 업무를 계속 하게 된다면 물경력이 되면서 고이게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불안합니다.. 팀장님이나 다른 팀원 분들은 개발로 날고 기고 싶다면 다른 도메인을 가는게 맞다라는 말씀을 하지만, 제가 이런 생각까지(?) 하면서 다닌다는 걸 모르시기도 하구요.
암튼 이런 상황에서, 제가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야 할 부분이나 고민할 부분 있으면 따끔한 소리도 좋으니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또 현재 제가 담당하는 업무(백오피스 시스템 개발 및 운영)을 어떻게 활용해야 성장할 수 있는지도 조언을 구해보고 싶습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