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의 셋째 출산에 따른 기쁨과 생각들...
첫째, 둘째 애는 소규모 SI 업체에서 일하거나 파견 생활 중에 얻었는데
프로젝트가 끈기면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듯
그나마 다행 였던 건 잡스형이 만든 ios 덕에 남는 시간 취미로 앱을 만들었는데
업체들이 ios 개발자를 급구 하게 되면서
온 가족이 ios 빨때덕에 한동안 잘 버틴 듯...
그러던 중 지금의 제조업 개발팀으로 이직 하며 일하게 된 뒤로는 생활이 많이 안정되고
이제 같은 50대중반의 주변 친구들은 다들 대출과 노후 걱정에 시름들을 하고 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임신 했다는 아내의 소식과 함께
셋째가 태어나니 노후 대책은커녕 이제 한달 된 아이를 새벽에 안아가며 육아를 시작하려니
이전 둘째 출산할 때와 다르게 삶의 무게 감이 많이 느껴지는 게...
아내는 출산 전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는데
이런 과정을 몇 번 경험해서 인지
이제는 ctrl-c, ctrl-v 처럼
애가 조금 커서 3살정도 되면 다른 회사 가면 된다는 학습이 된 듯 합니다.
몇 년간 돈 몇 푼 더 받는다고 삶이 바뀌는 게 별로 없으니...
셋째 출산과 함께 새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이제 자라나는 애들에게 무엇을 남겨줄 것인가를 고민한 끝에
많이 알고 있는 컴파일러 관련해서 뭔가 쓸만한 자산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40년 가까이 어셈블리어 부터 이런저런 9개 정도의 언어를 다루어 봤지만 뭔가 만족스럽지 못한 것들이 많았는데
이제 조금씩 씨앗을 심어봐야겠습니다.
다들 이런저런 이유로 결혼도 줄어들고 출산도 안하고 있지만
아이는 부채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시는 행복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