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신입 개발자 기준으로는 사수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양날의 검인 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에는 규모가 있는 개발 분야 팀에는 숙련된 시니어 사수가 있는 반면
이제 사업을 시작한 특정 작은 분야 개발팀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로 소규모라 사수 없이 신입 사원만 있습니다.
사수의 유무의 차이가 있는 신입사원들에게 나중에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 각각의 신입 사원이 생각하는 개발에 대해서 물어보면 차이가 너무 크게 발생하는거 같습니다.
일단 사수에게 주기적으로 교육 받으며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아 해결 받고 리드를 받으며 개발 생활을 해온 신입 사원은 사수의 감사함을 잘 모릅니다.
오히려 사수가 있음에 불만이 많습니다.
사수가 주기적으로 교육해주는 내용을 따라가려면 사실상 업무 외 시간에 퇴근 후나 휴일에도 공부를 해야 해서 힘들다는 것입니다.
또한 본인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사수가 금방 해결해주고 애초에 신입 사원 레벨에서 작업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것들은 맡기지 않고
신입 사원이 업무를 재 때 끝내지 못해 야근을 해야할 거 같으면 바로 지원도 해주어 정시 퇴근도 보장합니다.
이 때문에 본인 실력이면 대부분 다 구현이 가능하고 개발은 사실 별로 어렵지 않다는 착각에 빠지게 되어 시키는 것만 하게 되고 공부를 소흘히합니다.
반대로 사수가 없어서 모든 업무를 혼자 힘으로 해내야하는 신입들은 엄청난 정신적 스트레스와 업무 강도에 시달리게 되면서 사수가 있는 개발팀 신입 사원들을 부러워합니다.
업무를 맡기고 나중에 결과물을 확인해보았을 때 이상한 결과물을 만들어놓아서 욕먹는 일이 수시로 일어나고 퇴근 후 집에 일거리를 가져가서 당연하다는 듯 매일 작업합니다.
본인이 작업하는 내용에 대해서 잘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확신도 가지지 못하고 당장 터지는 일 수습하기에 바쁩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본인 수준이 지금 얼마나 처참한지 개발이 얼마나 어려운건지 확실하게 깨닫고 죽어라고 공부합니다.
솔직히 몇년정도가 지나면 오히려 사수가 없는 개발자가 실력이 훨씬 더 뛰어날 거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수가 있는 신입 개발자는 사실 본인이 능력으로 이 상황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수의 능력으로 이 상황이 유지되고 있는 거지만
착각에 빠져 그것이 본인의 능력인 것처럼 생각하고 공부를 소흘히하게 됩니다.
반대로 사수가 없는 개발자는 이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쏟아 붙습니다.
모든 사수가 있는 신입 개발자가 저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꼭 사수가 있는 것만이 최고의 환경은 아닌 거 같습니다.
ps. 자꾸 제가 전달드리고 싶은 의도와 벗어나는 댓글이 달려서 추가로 내용 남겨드립니다.
제가 전달드리고 싶은 말씀은 사수가 있으면 않좋다가 아닙니다.
사수가 있음을 엄청난 장점으로 활용하여 이것을 성장의 기회로 삼는 신입들도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오히려 사수가 있어서 성장 할 필요성을 못느끼는 신입의 사례도 있고 이 경우는 오히려 사수가 있는게
오히려 독이기 때문에 꼭 사수가 있는 것만이 최고의 환경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