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취미에요.
취미라긴 보단, 이제는 습관처럼 매일 읽고 있다.
비록 책을 많이 읽는다고 삶이 극적으로 변환 다거나 누군가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지만, 책을 읽는 자체의 행동이, 그러니깐 짧으면 30분 길면 1시간 동안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더군다나 책을 읽지 않는 요즘 세대에, 남과 차별화되는 독서, 이 얼마나 고상한 취미인가? 야외 카페에 앉아, 한 손엔 커피를, 다른 한 손엔 책을, 그리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자세, 즉 한쪽 다리를 꼬고 기대앉은 모습, 그렇다.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줘라. 물론 다리를 꼬는 자세는 골반에 좋지 않지만 말이다.
책을 읽는 자체가 우쭐할 만한 일이다.
나에게 만족감을 주니깐, 남들이 하지 않는 걸 난 하니깐, 난 된 놈이란 생각이 드니깐, 말이다.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고, 책을 덮었을 때, 그때 느끼는 만족감은, 마치 쾌락의 절정을 느끼는 그것과도 같다. 또한, 그 쾌락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바로 사그라드는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책을 읽을 때 한 가지 팁을 주자면,
가급적 약간 빠른 속도로 읽는 게 좋다. 정독하다 보면, 자칫 지루해져 눈은 책을 보고 있지만 정신은 딴 데 가 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책을 빨리 읽다 보면, 뇌가 깨어나고, 잡생각할 뜸이 사라져, 책 내용에 오롯이 집중하게 된다. 이게 계속되다 보면 책 읽는 속도가 늘고, 집중도 잘 되, 300페이지 분량의 책 한 권쯤은 하루 이틀이면 뚝딱하게 된다.
빠른 변화를 요구하는 세상이다.
하지만, 독서처럼 눈에 띄지는 않지만, 서서히, 느릿느릿하게, 자신에게 스며드는 취미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독서의 이점은, 어휘력, 문해력, 집중력, 학습능력 등등, 이외도 차고 넘친다. 하지만, 여기 그 이점을 다 말하기에는 내 지식의 한계와 부족한 시간 때문에 여기서 그만 줄이겠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고, 무슨 답이 나올지 알고 있다. 지식의 쾌락을 느끼고 싶다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지금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