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불쌍한 인생..
나 말이예요. 나..
불쏘시개같은 인생이죠. ㅎ
21세에 취업해서 결혼하기 전까지 9년동안은 부모님께 월급 전액 드리고.
30세에 결혼해서 지금까지 14년동안은 와이프에게 월급 전액 드리고.
연수익 1억이 넘어도 내 비축금은 만원짜리 한장이 없다는..
좋아하는 콜라, 피자, 햄버거도 눈칫밥에 못 먹고
스노우보드도 비싸서 함부로 못 타고.
집은 서울 코딱지빌라 빼곤 모두 와이프님 명의고
차가 있어봤자 내 의지로 어딜 갈 수는 없고 갈 돈도 없고.
중2년 내 아들이 현금이 더 많아.. 화들짝 놀라죠.
염전노예 이런거 있던데.. 염전노예는 호주머니에 현금이 얼마나 있을까나.
일 다하고 저녁에 내 프로젝트도 진행시키고 소파정리하고 설거지, 재활용하고
라면 뿌셔 먹으면서 창밖을 보면 가끔 오늘과 같이 서럽기도 합니다. 가끔은. ㅎ
요즘은 돈을 살짝 못 벌어서 제 월수익이 잘 벌때랑 200정도 빕니다.
200정도 비니까 주말에 놀지말고 쿠팡알바 해보라는 소리가 들려오네요.
제가 대학은 아니 갔어도 나름 귀하게 태어나고 자라서
지금까지 알바도 한번 안 해본 놈인데요. 200을 채우려고 쿠팡알바라.. ㅎ
인생이 너무 즐겁네요~ 막 다이나믹하죠~ㅎ
어디가서 프로그래밍 잘한다는 소리는 안해야 겠어요.
난 쿠팡을 잘 하니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