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출신 비전공자 취업 성공 했습니다! (장문)
안녕하세요 작년 7월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10월부터 국비교육을 받던 사람입니다.
국비학원은 많고, 수료하고 나면 경쟁률은 어마어마하고 다들 힘드시죠
하지만 저 같은 하수 레벨도 취업할 수 있으니 힘 내셨으면 좋겠다고 글을 쓰게 되네요.
제 소개를 먼저 하자면
1) 전문대 출신
2) 코딩관련 경험 X
3) 개발자가 괜찮다는 말만듣고 시작함 -대기업 다니는 개발자 친구를 보고 괜히 관심이 생김
4) 30대 극 초반
5) 자격증 - 컴활2급, 운전면허 1종보통
이렇습니다.
준비기간은 국비학원 6개월, 퇴사 전 3달(순수공부 하루 30분 정도) 이네요
인터넷에서는 효율적인 공부방법들이 참 많았는데,
"6개월 만에 나처럼 되길 원하는 네가 비정상이다" 라는 대기업 개발자 친구의 말을 듣고
'처음부터 큰 기대는 하지말자'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공부를 했습니다.
처음 친구에게 국비 다니겠다는 말을 부끄러워서 안했고
Okky에 커리큘럼을 질문 했었어요
정말 운 좋게 어떤 분의 단톡방에 들어가게 되었고,
커리큘럼, 강사평 등에 대하여 몇몇 학원에 방문 상담 했었어요.
지금은 일이 많다고 방 폭 하신걸로 알고 있는데 커피라도 한 잔 보내드리지 못해 참 아쉽네요
참 감사했습니다.
학원 선택은 참 잘 했던것 같아요.
저는 학원의 네임벨류, 상담사의 현란한 말 빨 등은 신경쓰지 않았어요.
대신 이런점들을 신경 썼습니다.
1) HRD 커리큘럼과 홈페이지 커리큘럼이 일치하는지
2) 강사님의 이름
3) 강사님의 수업 HRD 후기를 보여줄 수 있는지
이렇게만 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평점도 4.5점만 넘으면 될 것 같네요 ㅎㅎ
학생들 무리에서 대장같은 친구가 나오는데,
그 친구의 입김에 의해 평점이 바뀌는것 같습니다 ㅋㅋㅋ
각설하고 강사님이 항상 해주신 말씀이 있어요.
"우리나라는 확실히 자바 공화국이 맞는 것 같다.
자기도 여러가지 기술들을 학생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지만,
자바 + 스프링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여기서 MVC만 제대로 배우고 가도 성공이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되었지만 취업을 하고나니
저를 뽑은 이유가 자바 + 자료구조만 팠던게 좋게 보였을 것 같긴 하네요
확실히 신입은 현란하게 하는 것 보다는
[기본은 있으니까 뽑아서 알려주면 되겠다] 라는 인상을 보여줘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100% 주관이기 때문에 거르셔도 됩니다.-
강사님은 정말 좋으신 분이였습니다.
지금은 틀리는게 맞다.
우리가 겪고있는 불안감은 누구나 있었고, 본인 역시도 개발자를 할때 갖고있었다.
당신들이 꾸준하게 성실히 임한다면
결국 보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라고 해주셨고요.
항상 저희들을 위해 힘써주셨던게 참 감사했습니다.
또한 강사생활을 하면서 학생분들의 기술면접 자료들을 취합하셔서
정리해서 나누어 주셨어요.
그 덕에 제가 푼 문제들에 대한 예상안을 50개정도 생각해보았고,
거기서 질문이 나와서 정말 잘 볼 수 있었네요.
저는 금융권 SI에 취업을 했고요,
여기를 선택한 이유는
1) 경력 뻥튀기가 없다
2) 혼자 파견이 아닌 팀 단위로 파견이 나가서 배울게 있을것 같다
3)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연봉이 높다 - 저는 2600도 갈 생각이였지만 훨씬 더 높게 불러주셨어요
혹시나 저를 아시는 분이 볼까봐 연봉 이야기는 적지 않겠습니다
코테는 학원에서 프로그래머스 코테 지원해주셔서
무지성으로 공부 했습니다. 생각보다 쉽게 내주셔서 아, 이건 그냥 허수 가르기구나.. 했네요
대신 CS? 기술면접 공부에 집중을 했습니다.
내가 작성한 코드가 이런식으로 흘러간다 정도는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이건 똑똑한사람은 모르겠지만, 일반보다 약간 낮은 제 지능으로 설명하자면
처음 DB공부 할 때 무슨말인지 이해도 안되고, 계속 해봐도 긴가민가 했었어요
그래도 그냥 계속 고민해보고 시간 투자를 하다보니 갑자기 점심먹다가
띵! 하는게 있었어요. 갑자기 생각이 정리가 되면서
"내가 이걸 왜 이해 못했지?" 라는 순간이 오게 되었습니다.
이건 저 뿐만이 아니라, 저와 같이 친하게 지내던 동생들도 겪었다고 합니다 ㅎㅎ
이렇게 반복하며 지식이 조금이나마 쌓이게 되어
면접에서 좋은 효과를 발휘하게 되었습니다..
성향 자체가 E에 가까운 저는 면접에서도 겸손하지 못하게
대화를 하다가 "아, 그럼 이런식으로 돌아가나요?" 막 이렇게 아는 체 했습니다.
아직 출근하지는 않았지만, 여기서 좋은 인상을 한번 더 남기지 않았을까 합니다.
요즘 신입 개발자 경쟁이 엄청 쎄다고 하잖아요,
사실 si, 뻥튀기 업체 등은 엄청 그런것 같진 않아요.
물론 저도 이 회사에서 한평생 있을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중견기업 서비스쪽 가고싶습니다 ㅎㅎ
개발자라는 직업이 계속해서 공부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하는데.
저도 지금 가진 이 마음 잊지않고 계속 해보려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나 제 글을 읽고 계실지도 모르는 정호쌤!
스승의날 제가 꼭 찾아가겠습니다!!
저도 했으니, 저보다 더 열심히 하시고 스펙이 좋은 여러분들은
더 잘되실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