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라는 직업이 근본적으로 좋아졌나 싶습니다.
냉정하게 따져보면 최근 2년-3년간 SI업체 신입 연봉이 얼마나 변했나 싶습니다.
제가 5년전에 근무했던 SI업체는 지금 신입연봉 2800에 채용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가리고 가려서 뽑는다고 합니다. -_-
2-3년 잠깐 3천찍은거지 다시 최저임금으로 회귀했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개발업종의 대우가 좋아져서 임금이 오른게 아니라 최저임금이 3년간 오른거죠. 냉정하게 최저임금 안 올랐으면 지금 2500도
가능한 상황이죠. SI 돌아가는거 봐서는 포괄임금제 아직도 여전할테고.. 실제로 2800 받으면 최저임금 미달일겁니다.
그들이 보는 유일한 희망은 '이직'해서 연봉 올리는건데, 지금 분위기가 이직이 문제가 아니라 -_- 지금 일자리 안 잃으면 다행인
상황이죠. 이 인력이 온전히 살아서 2년 3년 그리고 5년까지 올까요? 과거보다 유입인력들의 학벌이나 스펙은 압도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이미 눈높이가 아주 높은 인력이라는 소리죠..-_- 이들은 더 버티기 힘들겁니다...
이 업계는 변한게 1도 없어요. 그때도 개발자 10만대군 양성 이야기했죠. 지금은 베트남 개발자 이야기 나옵니다.
지금 스타트업중에 시리즈A단계에 시드 고갈된 회사들 한 두군데가 아닐 겁니다. 시드단계 업체들은 파산한 곳이 즐비하죠.
거기다 프리렌서 중심으로 고용이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는 업종이라 SM쪽에서 인력이 상당히 많이 정리되면서 공급과잉까지 발
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초급라인이 정말 지옥행 열차일겁니다. 지금 신입들은 신입들과 경쟁하는게 아니라 2년차 경력이랑 경쟁한다고
보면 됩니다.
프리만 보더라도 코로나 시즌에 프리 연봉보고 프리한다는 사람들 많았는데, 지금와서보면 하루 아침에 정리 당했죠.
그렇게 2-3달 쉬고 경기가 안 좋으니 장기로 못하고 왔다 갔다 하면 연봉 수준이 스타트업 정규직보다 못한 상황에 직면하죠.
거기다 물가는 2배 이상 올랐는데 지금와서 보면 프리들 월급은 오른게 없습니다.
AI 때문에 개발자 일자리 잃는다고 하는데 지금은 AI가 문제가 아닌거죠. AI를 걱정할 이유는 1도 없습니다.
의사분들은 정원 증가를 걱정하지 AI를 걱정하지 않아요. 개발자들만 유일하게 AI 걱정합니다. 이게 직업 특성인지 모르겠는데
디자이너조차 AI를 걱정하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개발자는 진짜 '너드'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직업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