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보도방의 커리어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고졸/비전공/30대초/국비/웹개발(JAVA) 치준생입니다. 이전에 CAD 프로그램으로 설계 관련 일을 했었습니다.
(제 질문에는 정답이 없지만 선배님들의 현실적인, 개인적인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작년 2월에 국비를 수료했습니다. 당시 실력이 부족하다는 개인적인 판단으로 혼자서 자바부터 다시 공부를 하고 1인 프로젝트(소규모 쇼핑몰, 완성못함)를 만들었습니다. 작년 9월, 막상 취직을 하려고 채용 플랫폼에 들어가보니 신입 경쟁이 너무 치열해진 상태더라구요. 4년제에 정처기 있는 사람들도 취직이 안 되는 상황인데 저는 당연한 결과죠T^T 그렇게 9월부터 현재까지 900곳은 지원한 것 같아요.(좋좋소 가리지 않고 자격요건 되면 싹 다 넣었습니다.) 중간중간 면접을 몇 번 보기도 했으나 떨어지거나 직무가 다른 경우였습니다.
너무 답답한 나머지 올해 1월 중순부터 원래 하던 일(CAD설계도 분야가 많아서, 경력 인정 안 되어 결국 저는 신입)로도 이력서를 넣었습니다. 역시나 설계 쪽도 경제적으로 힘들지만 인력난도 심해서 취직이 어렵지 않습니다. 제가 설계 지식없이 2D, 3D 작업이 가능한 정도인데 여기저기 면접 연락이 꽤 와서 현타가 오더라구요..
그렇게 설계 쪽은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은 곳이 꽤 됩니다. 현재 설계 쪽은 골라갈 수 있는 상황이에요.(소기업 입니다)
그리고 운 좋게 엊그제 si에도 최종 합격이 됐습니다. 흔히 말하는 보도방이고 좋좋소 입니다. 무급으로 교육받고 인터뷰 성공하면 그때 근로계약서를 쓰고 3년차 이상으로 뻥튀기 되는... (3개월 넘게 인터뷰 못 본 사람들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현재 저에게는 [si 업계 vs 설계] 라는 선택지에 놓여있습니다. 모아놓은 돈도 다 쓰고 취업이 늦어진 상황이라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ㅠㅠ 어렵게 붙은 기회인 만큼 si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들지만 채용 시장이 워낙 불안정해서 믿음이 안 가네요.. 차라리 설계 쪽으로 가면 급여는 아쉽더라도 적응도 빠르고 좀 더 자신감 있게 일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개발자를 고민하는 이유는, 설계 쪽보다 전망이 좋고 연봉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적성이나 흥미를 봤을 때는 설계 51, 개발 49로 설계 쪽에 조금 더 재미를 느낍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그럼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 질문1 >
si 보도방 출신 개발자도 롱런(50대 이상)할 수 있나요? 없다면 이유가 무엇인가요?
< 질문2 >
코로나 시국에 웹 개발자를 비롯하여 개발자 붐이 일어났고 도서관이나 카페, 음식점을 가더라도 코딩하는 사람, 개발 이야기 하는 사람이 매번 보일 정도로 경쟁자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향후 10~20년이 지나면 개발자의 위치는 어떻게 변해있을까요? 당분간 인력난은 절대 없겠죠?
< 질문3 >
si 보도방을 시작으로 개발자 커리어를 쌓는다면, 테크트리를 어떻게 짜야 할까요?
(ex. 방통대 학위 취득 -> 이직 -> 업무 및 사이드프로젝트 진행 -> 중견 이직)
< 질문4 >
개발자로써 si 보도방 출신은 미래가 없나요..? 맞다면 이유가 무엇인가요? 커뮤니티에서 워낙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 질문5 >
신입은 요즘 매우매우 힘든데, 초급이나 중급 개발자 분들도 이직이 어려운가요? 어렵다면 이유가 무엇인가요?
선배님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개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