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당일 면접관이랑 짜장면 먹고 카풀한 썰
마지막 면접글은 제 첫직장 면접을 써보려고 합니다. 독특했고, 기억에 많이 남아있네요.
처음부터 정석적인 지원은 아니었어요. 교수님 추천이었던지라, 교수님께 보내드린 이력서를 대표한테 전달하고, 인사팀이 위에서 내려받은 구조였습니다 ㅋㅋ.
면접순서는 기술면접과 대표면접으로 나뉘었습니다. 기술면접은 특별할 것 없는 수준의 보통의 면접이었어요. 대표님 면접에서는 현행 정치 이슈에 대해 묻더군요. 그것도 여야대립이 어마어마한 주제에 대한 제 생각을 요구했습니다. 내용에 대해 알았고, 개인 견해도 있었으나 면접자의 성향을 모르는 상태에서 답변이 고민스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답변을 하고나니 12시가 조금 지났습니다. 이제 끝인가 했는데 점심을 먹자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에는 먹고 오라는 뜻인 줄 알았는데 안따라오고 뭐하냐는 물음에 아 같이 먹자는 거구나;;; 했습니다. 그렇게 대표님과 중식당에서 간짜장을 먹방을 찍었어요.
입사확정, 연봉협상은 점심 후에 회사로 걸어오면서 했습니다 ㅋㅋㅋ. 우리 회사 다니고 싶냐는 질문과 타지에서 올라오니까 사택에서 당분간 머무르면 된다는 말씀을 하시면서요.
이제 끝인가 했는데, 어디가냐는 질문에 집에 가야해서,, 대전역에 간다고 하니 자기도 대전역간다고 택시 같이 타자고 하셨어요. 그렇게 저는 졸지에 면접보러 와서 대표랑 밥먹고 택시 카풀까지 하는 면접자가 되었습니다. 어후 어후 택시 안에서 숨막힐 뻔 했습니다.
택시 안에서 말하기를, 정출연 신입일떄 제 교수님이 사수였다고 하시더라고요 . 좋은 교수님을 두었다고 말씀하시면서 학교 왔다고 생각하고 5년 정도만 배우면서 일하면 실력있는 엔지니어가 될 수 있을테니 열심히 해보라고 하셨네요.
그렇게 5년 정도 일한 경력으로 저는 대기업으로 올라왔고, 대표님은 교수님이 된.. 마무리가 훈훈한 이야기입니다.
(근데 대표님 이제야 말씀드리는 건데. 그 날 집 간다는 거 뻥이었고, 면접 두 탕 뛰었습니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