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터와 면접관이 불쾌했던 회사
ㅇ두 번째 면접 이야기입니다. 불쾌한 질문을 받아 제가 취소한 사례인데요.
판교에 위치한 자동차 관련 중견기업에 이더넷 통신 개발자 직무 제안이 헤드헌터를 통해 들어왔습니다. 판교 + 중견기업 + 자동차 개발자라는 삼박자가 참 마음에 들었고 이번에는 연봉도 5천 가까이 맞춰준다고 들었네요.
기쁜 마음에 서류를 내고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1시간 정도 소요했고 기술면접관이 주였습니다. 인사 담당자도 들어왔는데 간단한 인사 요청과 면접 진행 수준이었고요.
면접 중 질문으로 결혼유무 및 애인 유무를 물어봤습니다.. 결혼 유무 질문은 그러려니 했죠. 가정이 있으면 퇴사율도 낮을테니 말이에요. 그러나 애인 유무는 납득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기술 면접관의 질문에 인사담당자도 그건 개인적인 질문이라.. 하면서 난처한 표정을 지었던게 기억이 납니다.
이직 사유를 묻는 질문에 저는 지금 팀 사람들도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지만 제 커리어를 더 중요시한다는 답변을 내었습니다. 그러자 3년 동안 어떻게 좋은 사람인지 알 수 있냐고 되묻더라고요. (3년이.. 짧은가요..?)
사람이 이렇게 베베 꼬아서 생각할 수 있을까,, 여기 괜찮나,, 라는 의문이 들었네요. 기술면접관은 곧 제 선임이고, 상사가 될 사람이라 더욱 망설여졌구요.
끝끝내 합격을 하고 처우협의 과정에서 2년치 갑종이랑 원천징수를 제출했는데요. 비과세 항목은 미포함이라 실제 연봉보다는 낮았습니다. 그러더니 헤드헌터가 저보고 월급 받은 계좌내역을 일일이 캡쳐해서 제출해서 성의를 보이자고 했네요.
여러 일들이 불쾌했고 개인적으로 부모님 수술도 있는 기간이라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인 저는 안가겠다고 얘기하고 무시했는데, 헤드헌터가 여러차례 연락이 왔습니다. 취소 통보문자를 보내놓고도 그 다음날 전화를 넣기도 하고요. (그 분 입장에서는 다 된 밥인데 많이 아쉬울 것 같기는 합니다.)
마지막에는 담당 회사에서도 전화연락이 왔는데 솔직한 이유를 말씀드리고 가지 않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피면접자가 회사를 거르는 경우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