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로 전환하고 정말 만족스러운 첫 해를 보냈습니다.
제가 올해 올렸던 첫 글입니다. 신입으로 취직한지 딱 한 달만에 짤렸었습니다.
https://okky.kr/articles/1392051#note-1621245
제가 저 글에선 짤린 이유에 대해 설명을 안했었습니다. 진짜 죽고싶을정도로 힘들었거든요. 개발팀 상사분이 제 태도를 별로 안좋아하셨습니다. 제가 개발톡방에서 시니어분이 고민하던 문제에 대해 'ㅇㅇㅇ 라이브러리를 통해 해결가능할 것 같은데 어떨까요? ' 이렇게 말했는데 다 보는 톡방에서 신입이 최고참한테 이렇게 말해버린게 큰 실수였습니다. 심지어 나이스한 해결책도 아니였고요.
'회사코드 분석하라고 준 시간에 왜 이 문제를 너가 고민하냐.'
그리고 회사 문화자체가 다른사람의 문제를 같이 고민하는게 그 사람을 못믿는다고 생각하는 문화더라고요. 자기가 개발 십수년 하는동안 남이 맡은 일을 제안하는사람은 저를 처음으로 봤다고.. 그 후에 그분이랑 면담 1~2번정도 하고 핏이 안맞는 것 같으니 저보고 나가달라길래 나왔습니다.
그래서 짤린 그 날에 위의 링크 글을 올리고 딱 하루만 쉬고 다시 이력서를 썼습니다.
그 사이에 나름 계속 이어오던 팀프로젝트도 스토어에 배포했고 이미 면접을 많이 준비해서 그런지 되게 잘 붙더라고요.
제가 퇴사하기 전 회사는 100군데 넘게 지원 -> 5~6 면접 -> 1개 붙음 이였는데
다시 이력서 낼때에는 2~30개 지원 -> 4곳 면접 -> 4곳 붙음(si 기업1개, 서비스3개)
결국 짤린지 한달도 안돼서 다음회사 출근날짜를 확정지었습니다. 4곳 합격했고 희망연봉 물을때마다 전보다 높은 액수 불렀으니 당연히 연봉도 만족스럽게 올랐습니다. 첫회사가 3000 이였고, 퇴사 후 다른곳 취직했을 때 3600, 그리고 2024 연봉협상에서 3800.
지금 회사는 문제상황을 사내메신저로 활발하게 공유하고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회사라 핏이 잘 맞고 좋습니다. 많이 배우기도 하고 아직 1년차라 그런지 개발자체가 재밌어서 좋아요. 이번 연휴에도 사이드프로젝트에 매진해서 아마 2월 전에는 첫 풀스택 개인프로젝트로 앱을 출시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전화위복이란 말이 저한테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서 만족스러운 한 해였어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올 한해 모두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