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있습니다.
일단 고민을 말하기 전에 상황부터 이야기 하겠습니다.
우선 저는 6개월정도 공백기를 가지다가 아는 분의 소개로 두번째 회사로 이직을 했습니다.
이직을 한 후에 이상하게도 제 위로 고참 개발자들이 모조리 퇴사하면서 어느센가
제가 이 회사의 최고참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2년 6개월정도된 개발자 입니다)
최고참이 되면서 개발을 진행하던 도중 왜 제 위로 개발자들이 다 나갔는지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우선 PM(대표)과 의사소통이 안됩니다. 저는 못한다고 안된다고 이야기를 드렸는데 어느센가 일을 벌려놓으면서
모든 일들을 모두 저한테 떠 넘기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오기 전엔 회사 재정상황이 안좋았는지 월급이 계속 밀리는 상황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신입분들께 물어보니 2달 넘게 밀렸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단 일이 주어졌으니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혼자 해본 적도 없는 PL, PM, 기획을 다하면서 물어볼 사람도 없고,
도움을 구해도 피드백도 없이 알아서 하라는 듯이 책임을 떠넘기더라고요..
그러다가 한계가 왔는지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퇴사하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래도 경력이 끊기면 안되니 퇴사 통보 후 원래 제가 가고 싶었던 회사가 있었는데 거기에
지인이 있어서 계속 지인한테 자리 없냐고 꼬시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저를 소개시킨 지인 분이 출장 갔다온 후 저의 상황을 대표님과 이야기 해보겠다고 한 후에 어찌 저찌하다가
리딩할 사람 정규직 한 명 뽑겠다는 조건으로 회사에 남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침 제가 하던 프로젝트에 프리 한분이 투입되었고, 이 분에게 제가 하던 일을 그대로 인수인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고 싶어 했던 회사에 있는 지인분은 계속 연락이 없다보니 자리 없나보다 이러고 있었는데
근데 하필 오늘 자리 났다고 내가 너 붙이려고 꿀 많이 발라놨으니 면접만 보면 된다.
라고 말씀하셔서 정말 죄송하지만 못 갈거 같다고 거절을 했어요.
근데 너 안오면 자기가 많이 곤란한 상황이 된다. 이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이력서를 보내고 면접 보면서 피해안가게 하겠다고 이야기를 해놨어요..
근데 고민이 되더라고요.
마음은 정말 가고 싶은데, 개발 도중이다 보니 중간에 퇴사하는 것도 눈치보이는 상황에서
어이없게도 이번주에 이번달 월급 밀릴거 같으니 양해 부탁한다라는 말과 함께 밀린 월급은 언제 줄 것이다라는 말도 없이 통보를 하더라고요..
정말 이 회사에 미련 따위 없는데 저를 소개해준 지인 분 체면도 눈치보이고 개발 중간에
나가는 것도 눈치보이고, 퇴사 이야기를 다시 하는 것도 눈치보이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만약 이런 상황이 온다면 선배님들은 어떤 선택을 하실지 궁금해서 올려보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