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1인 개발자 월 서비스 수익 500만원 글 올린 사람입니다
인녕하세요. 이전에 아래 글을 올린 글쓴이입니다.
21살 1인 개발자가 월 서비스 수익 500만원을 목표로 이런 걸 하고 있어요.
(안 보셨으면, 위 글을 보셔야 아래 내용 이해가 수월할 듯 합니다)
제가 이 당시에 글을 급하게 올려서, 글이 많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쓰고자 했던 주목적은 제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성과에 대한 공유 (괜찮은 반응과 자발적 공유 등)였습니다. 혹시 관심 있으면 더 자세히 봐달라는 목적 또한 있고요.
하지만 그러한 목적을 이루기에 부족한 글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댓글로 말씀해주시는 내용을 통해, 어플에 대한 설명 부족과 남들에게는 별 쓸데없는 목표 선언에 대해 회고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며칠 간의 회고를 한 이후, 제대로 된 어플 소개와 짤막한 제 얘기를 하고자 다시 글을 써봅니다.
이 서비스를 만듦?
왜 펀딩으로 함?
어떤 기능이 있음?
+ 짧은 제 얘기
이 순서로 써보겠습니다.
1. 이 서비스를 왜 만들게 되었는가?
제가 사람을 이어주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 것은, 저의 한 경험에서 비롯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얘기해보겠습니다.
대학에 와서 저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싶은 걸 마음껏 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꿈을 가지고 나름 여러 노력(개발 외주, 전자책 판매, 서비스 제작 등)을 하면서 지내다가 문득, 너무 공허했습니다.
주변 친구들과 관심분야, 취미, 생각이 많이 다르게 되어 강한 외로움이 느껴지더라고요.
제가 "나는 요즘 ~~ 이런 분야를 공부해서 외주하고, 전자책도 써보고 있어!" 이런 얘기를 해도,
"아? 그래? 대단하다..!" 정도의 애매한 반응이 대부분이니까요.
물론 그 친구들의 관심 분야가 아니니 자연스러운 일인 건 압니다.
그래도 뭔가 마음에 공허하더라고요. 힘든데 말할 곳이 없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 관심분야가 주변과 다른 사람이라면 공감하실 듯 합니다.
그래서 그냥 지친 마음에, 제 이런 마음을 어디든 표출하고 싶어서 에타에 글을 썼습니다.
누가 봐달라긴 보단, 그냥 어디든 말하고 싶은 심정으로요.
근데 누가 보고 댓글을 달아주더라고요.
관심분야가 같은 사람이라, 즐겁게 쪽지도 수차례 주고 받았습니다.


에타가 익명 커뮤니티라는 특성 때문인지, 본인 정보를 노출하거나 만남을 말하는 게 좀 조심스럽습니다.
그런데도 만나자는 약속까지 잡게 되었습니다.
(전자책 얘기를 많이 했는데, 제가 방향을 개발 쪽으로 완전 정하게 되면서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이게 몹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별 경험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에서 "너 요즘 뭐해?"라고 물으면,
정확히 설명하기 어려워하던 저에게는 갑갑하던 숨을 쉬게 해주는 너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이 경험을 통해서, "가치관, 삶의 태도, 취미가 맞는 사람과 얘기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그 즐거움을 오프라인 생활 속이 아니라 "온라인" 속에서 가능하다는 것도요.
그리고 자연스레 저랑 비슷한 분들,
즉 주변에 가치관, 성격, 생각이 잘 맞는 사람이 없는 분들에게
이런 경험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도 이런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2. 왜 펀딩으로 서비스를 하게 되었는가?
젤 처음에 대학생을 대상으로 2번 정도 간단한 웹 서비스를 만들어서 공유했습니다.
유저는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있긴 했습니다. (첫 서비스 약 100명, 두번쨰 약 60명)
물론 유지는 안 됐지만요.
여기서 느낀 점은 "소셜 서비스는 일정 이상의 사람이 없으면, 운영 자체가 안되구나" 였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많은 고객과 함께 시작할 수 있는 펀딩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개발이라는 가장 리소스를 많이 든다고 생각되는 작업을
고객을 확실히 모은 이후에 (펀딩을 마친 이후에),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제게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전에 동아리에서 팀으로 펀딩을 해본 경험도 영향을 끼쳤고요.
3. 그래서 이 서비스는 정확히 뭐임?
이 서비스의 핵심 가치는 "나와 내면이 잘 통하는 사람과의 만남"입니다.
내면은 성격, 가치관, 관심분야 등 여러 의미를 포함합니다.
이 서비스에서는 내면을 맞는 상대를 '소울메이트'라고 부르는 것이고요.
이 서비스는 그 소울메이트를 찾아가는 여정, 즉 "나와 내면이 잘 통하는 사람과의 만나는 과정"을 도와줍니다.
이 과정을 실현하기 위해서 앱은 3가지 가치를 추구합니다.
내 생각을 쉽게 표현할 수 있게 (당신다움)
실제와 같은 설렘을 경험할 수 있게 (진실한 소통)
만남까지 안전할 수 있게 (안전한 만남)

3가지 가치에 맞춰서 자세한 기능을 소개드리겠습니다.
1)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게
일단 스스로의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어야 내면이 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불필요한 닉네임과 프로필 사진을 제거하고, 하나의 색을 골라서 프로필로 사용하게 했습니다.
또한 나다운 색을 고르는 과정을 통해 "이 공간은 나에 대한 생각을 하는 곳이구나"라는 인식을 주고자 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주기적으로 바뀌는 하나의 질문을 통해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질문은 꿈, 가치관, 성격, 취미 등을 말할 수 있는 것들로 준비할 예정입니다.


2) 실제와 같은 설렘을 경험할 수 있게
길거리에 당신에게 호감을 가진 모르는 사람이, 당신에게 말을 걸면 어떨까요?
일상에서는 대게 이성 간의 외모가 마음에 들어, 일어나곤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성이 아니더라도 타인이 내게 긍정적인 관심을 가지고,
친해지고 싶어서 다가오는 건 설레는 일이죠.
[소울]에서는 생각이 마음에 드는 누군가에게 말을 걸 수도 있고,
누군가가 당신의 생각이 마음에 들어 말을 걸 수도 있습니다.
또한 말걸기를 통해 수락된 후, 진행되는 대화는 완전 실시간으로 진행되며
지나가 메세지는 사라져 지금의 대화에 집중하게 해줍니다.
마치 지금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다시 듣지 못하는 실제처럼요.
3) 만남까지 안전할 수 있게
[소울]에서 사람을 만나 가까워지는 과정이 다음과 같습니다.
말걸기를 통해 대화 신청 -> 시간 제한이 있는 실시간 대화 -> 친구 신청 -> 시간 제한 없이 실시간 대화 -> 프로필 교환으로 실제 정보 쌍방공유
이 사람과 대화 할지 말지, 친구를 할지 말지, 프로필 교환을 할지 말지
전체 과정 속에서 3번의 "이 사람이 나와 정말 맞을까?"라는 고민을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소울메이트를 만나는 과정은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하니까요.


추가로, 오직 실시간으로 접속한 상대와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은 아예 대화할 상대를 만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작자인 저가, 특정 유저에게 잘 맞을 것 같은 유저를 이어줄 수도 있게 만들었습니다.

+ 4) 데모 소개
[소울] 데모는 [소울] 서비스의 "나와 내면이 잘 통하는 사람과의 만남" 이라는 핵심 가치를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간편하게 경험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질문에 대해 같은 답을 고른 사람끼리 대화를 연결되고,
실시간 대화를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4c8RmhSsSH4
(제가 잘 모르는 걸 수도 있지만, 영상이 첨부가 되지 않아 링크 남깁니다 😭)
혹, 실제로 해보고 싶으신 분들이 있을까봐 데모 링크 남깁니다.
데모링크:
https://www.soul-demo-client.vercel.app
4. 짧은 제 얘기
저는 개발하는 게 좋습니다.
개발이 진심으로 재밌습니다.
내가 생각하던 걸 만드는 것도 재밌고, 그렇게 만든 걸 남이 재밌게 써줄 때도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내가 절대 못한다고 생각했던 걸 해내는 것도 뿌듯하고요.
개발 외주 할 때도, 내가 누군가에게 금액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아직도 개발 외주는 간혹 합니다)
저는 그저 제가 좋아하는 개발을 하면서, 좋은 가치를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해서 생활할 수 있게 노력하는 학생입니다.
"내 서비스로 수익 내면서, 좋아하는 서비스 제작하기"는 아마 많은 개발자의 꿈 아닐까요?
저 역시 그런 사람이고, 옛날에는 막연했지만 요즘 들어서 아주 쬐끔 가까워지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이전 글에서 말씀해주신 대로 아이디어도 부족한 점이 많죠.
저도 가끔 "그냥 엎고 다른 아이디어 할까..? 지금 보니깐 매력적이지 않은데?"라는 생각이 많이 들곤 합니다.
그래도 "하나를 제대로 끝내보자.", "끝까지 해보자. 여러 개를 동시에 하면 이도 저도 안된다.", "그릿하자." 이런 생각을 하면서 우직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도, 여전히 부족한 글로 인해 제가 예상치 못한 여러 비난을 받을지도 모르지만
저번 글과 마찬가지로 몇몇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걸 보고 힘을 낼 듯 합니다.
사실, 댓글에 비난만 가득 적혀도 저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물론 참고해서 성장은 하겠지만요)
제가 개발을 좋아하다는 것과 계속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거라는 사실은 변치 않으니까요.
여튼, 짧은 얘기가 더 길어지기 전에 이쯤에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