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무얼 바라보며 달리고 계신가요?
20대 중후반 2년차 개발자입니다.
학창시절 아무런 목표도 없이 게임만 주구장창 하다 지방 전문대학에 들어가고, 여기서도 정신 못차리고 1학년 1학기에 바로 학사 경고 먹고 군대 다녀와서 공부 시작, 약 3년간 열심히 준비해서 분에 넘치는 회사에 합격하여 분에 넘치는 연봉을 받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워낙 뛰어나 그들처럼 되고 싶단 막연한 욕심에 회사일 끝나고 계속 공부하고 토이프로젝트 참여하고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중, 토이를 같이하는 팀원과 미래와 꿈에 대한 얘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지금 3년차에 외국 기업 미들~시니어 롤을 맡고 계신 그 분은, 나중에 스타트업 CTO 로 들어가 엑싯을 반복하여 큰 돈을 버는게 목표라고 하시더라구요.
회사 선임에게도 한번 여쭤봤습니다.
평소 생각이 깊고 매사 배울 점이 넘치는 그분은, 나중에 돈에 구애받지 않을 정도로 풍족해지면 본인이 꿈꿔왔고 계속 바라는 가수의 길로 가고 싶다 하시더라구요.
그 외 물어본 분들 또한 모두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가 있었습니다.
학창시절엔 게임,
대학에선 학점,
졸업 후엔 취업,
회사에선 인정과 성과,
당장 눈 앞에 것들만 보고 여기까지 달려왔지만, 앞으로 몇 년, 몇 십년 후에 내가 뭘 하고 싶은가에 대해선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더라구요.
많은 돈을 원하는가? 제 분에는 넘치는 돈을 받고 있습니다.
가슴 설레는 꿈이 있는가? 굳이 고르자면 결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건데, 이게 삶의 목표가 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계속 고민해봐도 명확한 답이 떠오르지 않네요.
여러분들은 무얼 바라보며 달리고 계신가요? 그 목표를 바라보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제 답을 찾는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하여 조심스레 여쭤봅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소중한 경험 공유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