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에게 교육의 중요성.
저는 선배 개발자들이 기술자는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는 말을 무슨 이유일까 이해는 못했지만
그저 따라했어요.
거기다가 동네에 ebs만 보고 학원도 과외도 안 하고
한양대 금융공학과를 가서 부모의 자랑이 됐던
동네 형이 졸업해서 외국계 투자회사 가서도
집에만 오면 공부한다는 말도 자극제가 됐구요.
적은 연봉으로 늘 싼 밥만 찾아먹으면서도
수 십 만원하는 교육들은 들었어요.
한 권에 4, 5만원하는 책들도 질러서 보구요.
이 효과는 당장 나타나지 않았어요.
어느 순간, 월 580 받던 시절에 저는 한 플젝에서
모두 숫자 소수점이 제대로 표시가 안 되서
난처해 하던 순간이 있었어요.
금융권이었고 정보계였죠.
그걸 제가 해결했어요.
저한테는 아주 간단한 문제였어요.
4만원짜리 책 3권에 나오는 솔루션이었거든요.
물론 신간책이었고 제가 그걸 사서 봤었죠.
또 플젝에서 다들 깃 문제로 골치를 앓을 때마다
제가 나서서 해결해줬어요.
다른 것들은 잘 처리하는 고급, 특급들이
소스관리나 아키텍처 문제는
저에게 문의를 했고
중간pm에게 열받아서 쌍욕에 가까운 말을 했던 저를
중간pm이 자를 수 없게 만든 원동력이었죠.
물론 그러면 안 되요.
그때 제가 너무 열받아서 그랬지만.
이게 교육의 힘이에요.
저는 지금도 봤던 강의 다시 보고
궁금하면 7만원 11만원 25만원하는 강의들을
결제하고 교보문고에서 2만원 4만원하는 책들을
사서 봅니다.
1만9천원 3만원하는 컨퍼런스는 시간대가 안 맞아서
못 가네요.
아시겠죠? 주니어 분들?
여러분들이 공부하는 것들은 당장 안 나타나요.
짧으면 2년, 길면 4년 후에 써먹고 주변 사람들의
인정을 받습니다.
그리고 플젝에서 밉지만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 되요.
이쁘고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 되는 게 더 낫지만
살다 보면 깨달아요. 그러기 힘들다는 걸.
공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