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국비 취준생이 정상적인 기업에 취업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젊은날의 패기로 대학을 자퇴하고 공무원을 준비했다가,
현재는 방통대(cs복전 중)를 다니며 지방에서 국비과정(백엔드 / 자바, 스프링 등등을 배우는) 수강을 앞둔 취준생입니다.
취준을 한 적이 없기에 아무런 학력도, 경력도, 이력서에 적을만한 경험도 스펙이랄것도 없습니다.
이제 나이가 서른인데, 가진거라곤 그냥저냥 괜찮은 대학에 입학했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 그 덕분에 높아진 눈, 그리고 기대와 현실의 차이만큼 큰 패배감과 좌절감뿐이네요. 이력서에는 숨겨야 할 스펙이네요. 하여튼 이런 배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정처산업기사는 어제 원서접수했고 얼마전 인생 첫 토익은 750 나온 배경도 있네요.)
오키를 포함해 정보를 얻어본 바, 저는 최소 80% 이상의 확률로 중소SI를 가게될 것 같습니다.
규모가 작고, 연봉이 적고, 복지도 없는것으로 대표되는 이미지가 중소SI지만 이런 조건들에 개의치는 않았습니다. 시작이 이런 걸 모르고 시작하진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정말 피하고싶은 기업은,
경력 뻥튀기해서 파견가고, 파견가며 멀쩡한 주거지도 없이 살아야하고, 근무지에서는 갑질을 받는... 이런 극악의 워라밸을 가진 기업, 또는 규모가 너무 적어서 배울 사수도 없이 혼자서 해내야하는..
하여튼 진짜 사람답게 못살거나, 기업의 체계가 없고 성장할 수 없는 기업 만큼은 정말 피하고 싶습니다. 매번 파견가서 모텔가는 열악한 환경이라도, 사수한테 개털리더라도 최소한 사람으로 존중받으면서 커리어가 성장할 수라도 있으면 차라리 그건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주제넘게 정상과 비정상을 분류해 죄송하지만.. 그저 보도방으로 묘사되는 특징을 가진곳, 3차 4차처럼 너무 열악한 곳은 피하고싶습니다.
그저 뻥튀기 안당하고 그냥 신입이 신입으로 있을 수 있는 곳,
연장 한만큼 수당주는거 까진 바라지도 않고 최소한 포괄임금이 법정최저시급에 연장수당받은만큼이라도 되는 곳(= 이만큼일하면 알바가 돈 더 많이벌겠다만 아니면..)
수습 돈 덜 줘도 좋으니까 무급교육기간은 없는 곳... 그런 곳이면 좋겠습니다.
그게 제목에 적은, 제가 생각하기에 정상적인 기업입니다.
원하는 곳을 골라가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피해가려면 결국 열심히 취준하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은데요.
최소한 비정상적인 기업, 최악의 기업만 피하기 위해서는 어떤 스펙(프로젝트,언어,자격증 등)들을 갖추고 어떤 것을, 얼마나 공부 or 연습하는게 좋을까요?
'어떻게' 까지 적어주시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국비 끝나기까지 남은기간은 약 6개월 가량입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어느 업계든, 얼마나 힘들든, 커리어에 도움되고 +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곳에 갈 수 있다면 국비가 끝나고도 더 준비할 생각은 있는데,
더 이상 주말알바만으로 생계유지하는 게 힘들기도 하고, 더 늦어지면 눈은 더 높아지고 정말 취업하기 힘들거같아서 최대한 국비 끝나면 바로 할 계획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고견 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