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의 고졸 사람 인생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여지껏 악으로 깡으로 버텨오다가 멘탈이 무너졌는지 버티는것도 힘들고 신경쓰이는것도 많아서 고민인 33살에 고졸인 평범한 사람입니다.
먼저 고졸로 여지껏 살아온 인생을 적어보겠습니다.
고3때 집에서 대학지원 못해준다하여 곧바로 취업했다가 20살에 아버지의 입대 압박에 날짜선택하고 자원입대를 했습니다. 물론 고3때 취업하자마자 아버지라는 사람이 집안에 월급에 반을 집에 보내라고해서 그냥 그렇게 살다 입대를 했습니다. 아버지가 일을 안 하신거는 아니지만 일병쯤 됬을무렵에 돈벌라고 현역부사관을 지원하라고 하더군요... 그것도 군말없이 하고 집에 월급에 일부를 보내면서 부사관 생활도 했습니다. 임관때 카드 하나 만들어서 어머니랑 동생 밥이랑 옷이랑 사라고 돈은 제가 최대한 내볼테니 아버지한테만 들키지 말으라고 했지만 귀신같이 알아내서 제카드를 뺏아서 무자비하게 긁고는 나몰라라 하셔서 카드도 바로 해지해버리고 카드미납으로 신용등급이 박살이 났고 해결은 어찌저찌 했습니다. 고졸이라 군에서 연계한 대학진학제도라도 이용하려고 했지만 대체인력없다고 일방적으로 거부당하고 사이버대학이라도 하게 노트북이라도 허용해달라고해도 그냥 안된다고 거부만 하셔서 고졸로 전역을 했습니다. 전역하고 집으로오니 아버지가 집안에 온 빚잔치가 되어있더라구여 그때 눈치채고 아버지랑 절연을 했어야됬는데 어머니랑 동생이 초등학생이라 쉽사리 결단도 못했어요 우유부단 했던거죠... 그렇게 동생한테 한부모가정 타이틀을 달게하는게 싫어서 빚까지 같이 갚아가는 와중에 제가 빚을 떠 앉게 되었구여 그걸 아버지가 알자마자 곧바로 바람피고 이혼요구를 하시더라구여 어머니한테 양육비 50만원씩 매달 지급하라는 판결문이 있지만 이혼순간부터 바로 연락을 차단 하셨더라구여 대학은 커녕 학점은행제도 생각할 틈 없이 알바와 생산직등등 여러가지 일을하다가 빚이 감당이 안되서 회생까지 했네요...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군 경력으로 정보 처리 기사도 응시가 된 다기에 일단 자격증은 취득했습니다. 빚도 저번달을 끝으로 다 냈고 법원에서 확정만 기다리고 있어요.
이제 빚으로부터 벗어나서 한숨을 돌리니 학력이 생각이 나네요 국비 지원으로 6개월 교육 받고 제 노력을 높게 사주는 회사에서 일단 java계열 개발자로 일을 하고 있지만 학력이라는게 걸려서 일반 4년제 대학 진학은 엄두도 안 나고 사이버 대학이나 학점 은행제라도 늦었지만 해보려고 하는 게 주변에서는 인정을 해주는 분위기는 아니라서 걱정입니다.. 퇴근 후에는 인강이랑 자료 찾아보면서 공부도 틈틈히하고 있긴 하지만 학점 은행제 또는 사이버 대학 인정은 안 해주는 분위기라도 진학 하는게 맞을까요??
이제 제 인생을 살아야 되는 기분을 느끼는데 이전 삶이 너무나 힘들게 살았어서 잠시 쉬고 싶은 생각도 들고 고민이 많습니다.. 인생 선 후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